방에 니스를 칠하였다.
드디어 마무리가 되었다.
지난 번에는 방을 닦아도 진흙이 묻어났었는데 깔끔해져서 기쁘다.
서로 맞닿은 부분을 깔끔하게 마무리 해 주기 위해 붙여준
내가 오린 하트모양을 볼 때마다 설레인다.
경은재 사모님께서 방구석에 숨겨 붙여주셔서 찾는데 한참 걸렸었다.
마치 꼭꼭 감추어 둔 보석같다고나 할까? 내 보이고 싶지 않아 숨겨 �은 마음 속 같기도 하다.
'나 같으면 한가운데 붙였을 것을' 하고 생각했었는데 방에 들어갈때마다
그렇게 붙여놓은 오묘하고 깊으신 뜻을 헤아리며 미소짓곤한다.
마치 해탈한 사람처럼 말이다.
갑자기 마루와 부엌을 정리하려는 열정에 휩싸인다.
오늘 동생네 가족이 한국에 도착했다.
우리집도 손님 맞이 대 청소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