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요일은 항상 바쁘다. 본의 아니게 청강생으로 저녁 수업을 하나 더 배우기 시작한 탓이다. 아침수영, 오후, 중국어, 저녁 어반 드로잉까지 세 개의 수업을 듣는다. 오전에 자녀를 위한 기도모임도 있다. 오늘은 지난밤에 잠을 못 자 못 갔지만 새벽기도회까지가 나의 화요일 일정에 포함된다. 점심을 남편과 같이 먹고 잠깐 쉬었다가 중국어반을 다녀오면 저녁 차리고 어반 드로잉을 배우기 위해 가야 한다. 끝에서 끝까지 가도 오분 안에 다 갈 수 있는 도시여서 힘들지 않고 모든 일정을 다 감당할 수 있어 늘 감사하다. 거의 모든 수업이 건물을 그리는 것이 대부분이다. 도시에 있는 것이 건물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선생님께서 그림만큼 과정보다 결과로 판단되는 것도 없다고 하셨다. 촘촘하고 꼼꼼하게 해야 한다고 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