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후덥지근 한지 아침부터 찐다.
남편의 차에 붙어있는 온도계는 31도까지 올라갔다.
메뉴가 국수 였기에 그릴 앞에서 달걀지단을 만들어야지, 국수를 삶아야지 정신이 없었다.
에어콘과 선풍기를 다 가동해도 시원해 지지가 않는다.
이맘때 쯤이면 한번씩 몸살이 다 지나갈 뻔한 시점인데도
올해는 우리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아직도 몸살을 앓고 있어 걱정이다.
평생 아이 낳을때 외에는 아파서 누워 본적이 없는 사람이 2주째 힘들어 하였는데
이제 겨우 50%정도 좋아 졌단다.
일 자체도 워낙 힘든데 날씨까지 더워지니 온 몸이 녹는 느낌인가 보다.
열심히 잘 해보자며 서로를 격려 한다.
늘 느끼는 것은 정말 최상의 멤버라는 사실이다.
서로를 위해 주고 배려하는 모습이 늘 아름다워 감동을 받는다.
아이들은 제철이 아니어서 고명 김을 올리지 않아서인지 허전하게 느껴졌었나 보다.
그래도 갑자기 더워져 입맛이 없었는데
국수여서 먹기가 쉬웠다.
벌써 부터 이렇게 더워지니 걱정이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