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동안 방학을 하였었는데 오늘 드디어 꽃이 왔다. 얼마나 반갑던지 나도 모르게 꽃에게 ”안녕~“ 하고 인사를 하였다. 아침부터 비가 내렸는데 노란 해바라기를 보고 있으니 마음까지 환해지는 것 같았다. 또 우리 선생님들을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다. 너무 더워 여름이 가지 않을 것만 같았는데 가을로 다가서니 여름이 그리워질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셨다. 또 바구니를 만들어서 가시는 분들이 있어서 같이 꽃을 다듬고 꽂다 보니 내가 꽃을 만질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행복하고 감사했다. 우리 하수회 회장님께 수업을 받는 느낌이 들어 또 감사했다. 꽃시장에도 너무 더워서 그런지 꽃이 많지 않았었다고 한다. 교습소 곁에 핀 으아리가 향도 좋았지만 흰색이 장미와 잘 어우러져 아름다웠다. 이맘때면 늘 꺾어 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