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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이의 식탁

작은 아이가 저녁을 만들어 먹은 사진을 찍어 단톡에 올려 주었다. 쇠고기를 구운 후 마지막에 양파와 꽈리고추, 파를 넣어 주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였단다. 된장찌개를 끓여 멸치볶음과 파김치랑 같이 먹고 있는 그림이다. 고기의 가격이 너무 높았는데 깻잎과 상추를 사보니 너무 비쌌단다. 나름의 방식으로 맛의 포인트를 잡아 음식을 만들어 먹고 있어서 감사했다. 쪽파김치를 더 만들어 달라고 하니 마음이 갑자기 바빠진다.

카테고리 없음 2024.09.15

꽃바구니

김권사님의 생일 꽃바구니를 만들었다. 구역모임이어서 구역식구들과 꽃 나눔을 하고 싶어 꽃을 만지다 보니 저녁을 만들어 먹을 절대시간이 부족했다. 오전부터 나와 큰 아이에게 택배를 보내주라 바빴어서 구역모임전에 씻어야 하는데 정신이 없었다. 빵을 굽기 위해 일찍 오신다면서 전화를 주셨는데 김밥을 사 올 테니 같이 먹자고 하셨다. 파운드 몰드를 가지러 가면서 얼른 머리를 감고 부추김치와 깻잎김치, 배추김치를 조금만 챙겨 갔다. 김밥을 사러 갔는데 없어서 초밥을 사 오셨단다. 김치와 밥을 먹자시며 급하게 햇반을 사 오셨다. 우리는 최근에 햇반을 한 번도 사 먹어 본 적이 없었는데 생각보다 햇반이 너무 맛있었다. 졸지에 간단하게 먹자던 저녁이 최고의 만찬이 되어 버렸다. 구역모임이라고 권사님이 가지고 오신 하장..

카테고리 없음 2024.09.14

무글루텐 영양빵

박집사님께서 구역모임을 위해 영양빵 반죽을 만들어 가지고 오셨다. 밀가루를 넣지 않고 건포도, 으깬 바나나, 아몬드 가루, 오트밀가루, 오렌지주스를 넣어 발효시킨 빵인데 질감이 떡 같았다. 새로운 신세계의 정말 매력적인 맛이어서 판매를 하여도 인정받을 것 같았다. 파운드몰드에 넣어서 구웠는데 바닥에 눌은 부분은 마치 누룽지를 먹는 것 같았다. 레시피를 배워 나도 만들어 먹어야겠다. 생오렌지가 있었으면 직접 그 즙을 짜서 넣고 껍질을 갈아서 넣어주면 상큼하고 향도 더 좋아진다고 하셨다. 말씀을 들으니 완벽한 재료를 갖추어 만들어 먹어 보고 싶었다.

카테고리 없음 2024.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