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가루를 샀다.
신기에 사는 언니에게 부탁하였다.
밀가루를 섞어서 더덕을 다지고, 마당에있는 가시오갈피잎과 깻잎, 부추를 썰어 넣고 전을 부치니
얼마나 쫀득거리는지 너무 매력적이다.
다른 전은 더이상 매력이 없게 느껴질 정도이다.
가히 마력적인 가루이다.
왜냐면 중독성을 갖게하기 때문이다.
얼마전 무쇠 후라이팬을 샀었는데
그 팬에 칡가루만 타서 전을 만들었다.
칠전판을 만들면서 칡으로 전병을 만들어 주었더니
정말 환상적인 맛이다.
달걀황백지단과 닭가슴살, 애호박, 당근,금강산에서 가져 온 석이버섯을 볶아 함께 내어 놓으니
아이들이 야채와 함께 남김없이 먹어준다.
칡전은
생전처음 먹어 본 음식이다.
칡가루는 칡녹말이라는데 칼국수 만들때도 만두 만들때에도 넣어보아야겠다.
영동지방으로 이사와 살면서,또 결혼해서 처음 먹어 본 몇가지 음식들이 있다.
가자미 식혜,감자옹심이,감자떡,곰치국,미역콩나물무침,보리톳콩나물.나물무침,신퉁이회...
처음엔 어색했던 음식들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남편보다 내가 더 열광하며 좋아한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토속적인 음식들이 왜이렇게 좋아지는지.....
우리조상들의 오랜습성으로 익혀온 그 지혜로움에 감탄하며 그 맛의 정갈함에 빠져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