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캐서롤(casserole)

걸상 2009. 5. 16. 12:41

캐서롤 : 뚜껑과 손잡이가 있는 서양식 냄비. 이것으로 만든 요리나 요리법을 뜻하기도 한다.

            오븐에 넣거나 직접 불에 올려 놓을 수 있으며 조리한 채로 식탁에 내놓는 것이 일반적이다.

            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가운데가 우묵한 형태의 것이 많고,

            재질은 동(銅)·내열도자기·내열유리가 주로 쓰인다.

 

큰 언니가 나에게 오븐요리 시간에 한번 해보라고 권해 주신 요리이다.

<찜요리와는 구별되지만 비빔밥같은 요리다.>

<냉장고에 남은 음식들을 응용하여 연유와 치즈로 맛을 내는데

우리 나라 사람들의 구미에 적합한 것 같다>신다.

그라탱과도 비슷한데  너무 맛이 있어서 자주 해서 드셨다고  한다.

지난번에도 권해주신  바나나머핀도 참 맛있었고 만들기가 간편하였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만들어 본 빵이 아마도 머핀 같다.

반죽도 쉽고 구워지는 시간도 짧으니 후다닥 만들기가 편해서 그런 것 같다. 

 

지난번 큰 조카가 친구랑  우리 집에 왔다 가면서 요리책을 선물로 주고갔다.

최신 요리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총망라하여 만든책이다.

책에서 캐서롤을 찾아보니 쉽게 느껴졌다.

그릇이 필요할 것 같아서 캐서롤그릇대신 옹기로 만들어진 냄비모양의 뚝배기를 구입하였다.

 

아빠는 요리사를 읽다보니 그리스,혹은 터어키, 이집트요리라고도 하는 무사카(mussaka)와

또 비슷한 요리임을 알았다.

무사카도 그라탱에 들어가는 화이트소스,파마산치즈,육류(다진쇠고기나 양고기를 볶아서 사용함),

야채(가지)들이 들어가는 것이 그리고 오븐에서 만들어 진다는 것이 비슷하다.

 

요리는 쉬워야 한다는 생각을 나이가 들수록 하게 된다.

큰 언니는 캐서롤은 화이트소스 대신 연유를 넣어 더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임을 느끼게 만들어 주었다.

보통 닭고기로 만들곤 하였었는데 집 냉장고에 있는 야채를 캐서롤 그릇에 넣은 후  연유를 넣어주고

먹던  닭고기를 살을 발라  레몬 즙으로 냄새를 제거하고 소금,후추를 뿌려 그 야채 위에 올린 후

파마산 치즈를 뿌리고 오븐에서 구워주어 먹으면 너무 맛이있다고 한다.

때에 따라 야채도 고기도 바꾸어 주어도 되고 스파게티면 삶아 넣어 만들면 한끼 식사로도 훌륭하다고

한다.

 

수업하기 전에 한번 만들어 보아 캐서롤의 맛과 요리를 만드는 감각을 익혀보아야 겠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만드는 이마다 저마다의 캐서롤이 특이하고 얼마나 다양한지 모르겠다.

어떤 사람은 김치와 베이컨,삼겹살로 캐서롤을 만들어 그림을 올렸는데 김치삼겹살볶음같은 느낌이 났었다.

내 입맛에 맞는 그리고 우리 가족에 입맛에 딱 어울리는 한국인의 맛을 드러내는  캐서롤을 찾아 보아야 겠다.

 

요리를 살펴보다가 그릇을 사러갔었다. 너무 저렴하게 파셨다. 도자기를  만드는 선생님께 전화를 걸어 오븐에 사용 할 수 있는그릇에 대해 물어보니 일반 도자기는 오븐에 넣으면 한 쪽으로만 열이 가해지면 무조건 터져 버린다고 하셨다. 전자렌지에 넣으면 열이 골고루 가해져 괜찮지만 오븐에 넣을 수 있는 그릇은  내열성이 있는 그릇을 사용해야 한다고 한다. 이 그릇은 맥반석과 옹기를 함께 사용하여 만든 것이라고 한다. 집에 가져와서 식초를 넣고 물에 삶아 언제나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었다. 

 뚜껑을 덮은 옆모습이 가마 솥처럼 만들어져 정말 색깔까지도 아름다운 뚝배기이다. 

 오븐 요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니 그릇이 많이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조금 더 넓은 그릇을 구해야 할 것 같다.

 돌뚝배기가 큰것이 두개나 있는데 각기 다른 소스의 캐서롤을 한꺼번에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밑바닥을 찍은 그림이다.

조카가 준 책이다.얼마나 많은 요리들이 있는지 모른다.

처음에는 내가 과연 영어로 쓰인 이 책을 읽겠는가 싶었다.

그런데 발등에 불이 떨어지니 읽어 보게 되었다. 나에게 선물로 주고 간 조카가 너무 감사하다. 

 

유행의 최첨단을 걷고 싶어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을 대변하듯이 요리도 유행에 가장 민감한 것 중에

하나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다음 수업 시간에 어떤 오븐요리를 하였으면 좋겠냐?>는 질문들을 해보며 평생학습원 수강회원들의

반응을 늘 살피게 된다.

팬케익이나 호떡 같이 정확한 기준량을 섞어 믹스로 만든 시제품인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모두들 흥미 없어 하였다. 무언가 새로운 것에 대해 알고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더 큰 것을 느낀다.

우아함을 위해 끝없이 물속에 있는 발을 움직이는 백조 처럼 끊임없이 새로운 메뉴를 찾아보고 만들어 보고

노력하지 않으면 쉽게 도태될 수 밖에 없는 것이 강사의 세계인 것 같다.

어쨰튼 나는 오븐요리쩍으로 방향을 잡아보았는데  창의력을 가지고 노력해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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