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븐요리를 하는 시간이어서 피카타와 화지타와 캐서롤을 한꺼번에 만들었다.
피카타는 닭고기안심과 돈육안심으로 만들었다.돈육 안심이 너무 싱싱하여 냄새도 나지 않고
너무 저렴하여 넉넉히 나누어 갈 수 있어 좋았다.파마산치즈가 느글 거린다며
총무님이 가져오신 콜라를 마시느라 난리였다.김치가 들어가서 좋다하시며 화지타도 맛있어 하여
참 기분이 좋았다. 총무님이 딜걀물에 파마산치즈 넣은 것을 만졌었는데 내가 원하는 만큼 치즈를 듬뿍 듬뿍
발라주어서 정말 맘에 들었다.정말 치즈가 위아래도 입혀주니 안에있는 고기보다 더 많이 달라붙어 있었다.
진지하게 배우는 대로 실행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가르치는 사람의 심정을 그 누가 알리!
캐서롤도 쇠고기 닭고기피카타,돈육피카타,또 포크커틀릿도 오븐에 구웠었는데 그것도 같이 넣어 주었는데
이것 거것을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 하였다.
은박도시락에 캐서롤에 만들어서 하나씩 가져가게 하였다.
맛을 본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다 맛있다고 하였다.오븐요리를 하면 빵을 만들때보다 돈은 많이들지만
빵을 가져 갈때만큼 늘 푸짐하여서 좋다고 하신다.
피카타도 종류별로 나누었고 화지타도 세개씩 가져갈 수 있었다.
캐서롤에 무가당 연유를 넣고 싶었는데 산하식품,홈플러스,축협에 가서 확인해보니 가당 연유 밖에 없었다.
오늘 아침에 먹으려고 하였었는데 어제 아이가 밤에 오자마자 배고프다며 캐서롤도,화지타도 다 먹어버렸다.
집에 토르티야가 있어서 피카타로 화지타를 만들어 주었고 지난 금요일에 목사님께서 어떤 음식인지
궁금하다고 하셔서 아침에 급하게 만들어 4개만 가져다 드렸다.
아이들을 보내놓고 두분이 잡수시면 좋을 것 같았다. 사과와 오렌지를 넣어주었는데 좋아하실지 궁금하다.
수업이 끝나고 나면 마음이 무언가를 열매 맺은 것 같이 풍성해져 옴을 느낀다.
수업시작전에 사무실에 출석부를 가지러 들어갔는데 저녁식사를 하시던 관장님께 인사를 드리니
<연습을 많이 하고 오셨냐?>고 물으셨다.<네에>...
지나치시며 하시는 말씀임을 알지만 해주시니 감사하다.
큰언니가 그림을 보시고선 메인소스를만들어 넣어 주어야 하는데 소스를 넣어주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해 주었다.또 <토르티야도 캐서롤 맨 밑에 깔아주는 것이 원칙인데 ....>하셨다.
캐서롤도 사고 또 언니로 부터 조언도 듣고 또 언니가 만든 것도 먹어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뚝배기를 가져가서 만들은 모습이다.작은 아이가 순식간에 무섭게 먹어버렸다.브로콜리를 넣어서 냄새가
나서였는지 몰라도 <엄마 죽순을 넣었어?> 한다. <아니?>그래 다음엔 죽순도 넣어보자 싶었다.아싹하고
깔끔한 맛의 죽순도 환상적인 질감과 맛을 낼 것 같다.
스승의 날이 지났다고 회장님께서 주셨다. 얼마나 감사하고 미안한지...몸둘 바를 모르겠다.
평생 처음으로 무언가를 배우셨다고 하셨는데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생각을하게되었다.
어제는 수업전에 너무 열심히 나오시던 분이 미용대화에 나가시게되어 연습하시느라 못나와서 죄송하다며
전화를 주셨었다. 정말 많이 친해지고 의지가 되었었는데 이젠 세 번의 수업 밖에 남지 않았다.
세가지를 수업하기위해 온가족을 모르모트로 사용하였었던 것 처럼 남은 수업도
그렇게 열정을 다해 준비해야 겠다.
단아하고 우아한 카라처럼 그렇게 살 수 만 있다면 얼마나 행복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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