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상품인 여행지였다. 이파리가 다 죽은 나목에 눈이 내려 눈꽃으로 새롭게 살려내는 모습을 바라 보고 있노라면 감탄사를 연발하게 되었다. 그리고 눈이 내렸었던 날을 기억하며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추억속에 젖어 들게 만들었다. 며칠동안 겨울 경치의 그 아름다움속에 머물수 있어서 행복했다. 자작나무의 흰기둥과 눈이 정말로 잘 어우러졌다. 그속에 있는 우리도 특별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만들어 주었다. 나름의 자리를 찾아 내려주는 눈이 겨울만의 특유의 아름다움을 발산하는 곳이었다. 하얀 큰 눈송이가 한없이 하늘로 부터 내렸던 구룡마을의 학교 운동장의 풍경이 생각났다. 강아지도 함께 즐거워했었다. 나의 상황에 대한 어떠한 인지도 없었던 때였으므로 아무 걱정도 없었던 그때가 항상 그리웠던 것 같다.문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