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두부구이

걸상 2007. 8. 30. 14:42

오늘 우리학교 메뉴이다.

종가집 우리콩 두부를 사용하였다.

양념을 바르지도 않고 간도 하지 않은 상태로 구워진 것을 먹으니 고소한 맛이 좋았다.

오븐에 한번 굽고 양념을 바른 후에  한번 더 살짝 구워주었다.

요번학기에는 <한주>에서 나온 우리콩 간장을 사용하고 있다.

여느 진간장과 다르게 집에서 만든  간장처럼 너무 짜서 간장은 약간만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서 인지

색깔이 선홍색에 가까운 것이 더 이쁘고 먹음직스럽다.

달짝지근하고 진한색의 간장에 익숙해진 우리여사님들이  돈육장조림등을 조리 할때 맛과 색깔이 나지 않는다고 속상해 하지만 오히려 소금으로 간을  맞추게 되니 간장에 있는 화학조미료 맛이 덜 나는 것이  재료자체의 고유의 맛이 더 살아나는 것 같아 좋다. 

 

시중에 나오는 장류들이 대충 미국산콩,미국산 밀가루와 중국산 고추분을 주로 사용한 제품들이다.

교장 선생님께 <실은 고추장도 된장도 담아먹고 싶은 심정입니다>라고 말씀드려 설득하였다.

<조금 많이 비싸지만 급식 인원이 많으므로 커버 할 수 있으며

언젠가는 우리 학교 급식이 추구해 나아가야 할 방향이고 목표이므로

삼척 관내에선 우리학교가 가장 먼저 시도하고 싶습니다>라고 말씀드렸다.

 

비정규직 영양사의 말이지만 항상 실무진의 이야기를 듣고 그대로 믿고 인정 해주시는

교장 선생님의 마음과 가치관에 머리를 숙여 존경을 표하고 싶다.

이모습 이대로 믿어 주시니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이 늘 넘친다.

"남자들은 자기를 인정해 주는 상사에게 목숨도 바친다"는 의미를 알게 해주신 교장선생님이시다.

 

요번 학기에는 모든 양념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급식소위원회에 참석 하신 학부모님들도 좋아하셨다.

 

한 학교에 6년을 근무 하였지만 타성에 젖지 않고  늘 깨어 긴장감을 갖는 영양사 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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