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큰 아이

걸상 2017. 4. 6. 20:03

남편 폰으로는 아이와 통화를 하고 내 폰으로는 검색을 하며  통화를 하곤한다.

아이의 생각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누이>같이 내가 다 산 것 같은  인생시기를 보내는 것 같아 보여 늘 부럽다고 말하곤 한다.

카페를 하게 되어 나름의 스트레스가 많은 데도 말이다.

 

직장속에서 일생을 살아가게 될 큰 아이가 때로 안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직업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서로 통화하면서 풀 때가 많다.

세상에  <이런 친구가 있을까?>싶을 정도로 공감을 해주어 늘 감사하다.

어느날은 하루에 서너번 이상 통화를 할때도 있다.

카페를 하고 있으니 더 많이 하게 된다.

내가 더 여유로워 졌기때문이다. 

 

내가 힘들어 했을때는 큰 아이가  의무적으로 전화를 해 주었었지만 이제는 내가 주로 전화를 거는 편이다.

아직도 새학기를 적응하느라 힘들어 하기 때문이다.

 

거의 무조건 들어 주는 편이지만 아이는 똑부러지는 조언자이기도 하다.

오늘은 엄마가 감정변화의 폭 크지 않아서 자라면서도 그리고 지금도 늘 안정감을 갖을 수 있어 좋았다고 고백해 주어 감사했다.

나이가 들어도 늘 그렇게 변덕스럽지 않았으면 좋겠단다.

아뿔사 나도 모를 미래의 내모습을 컨트롤 당할 수도 있겠다 싶다.

나이가 들어도 지금처럼 건강한 신학을 바탕으로한 신앙,걱정스럽지  않은 건강과 변함없이 믿을만한 그런 담담한 성격을 소유한 부모일 수 있을런지 자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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