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

임용합격

걸상 2014. 1. 29. 21:51

큰 아이는 <사는 것이 사는 것 같지 않다>며 초초하게 합격을 기다렸었다.

어제 밤에도 위로차 숲에 가서 커피를 사주었었다.

오늘 아침 합격을 알게 되어 얼마나 기뻐하는지...

 

마침 내일이 아이의 생일 이어서 더 큰 기쁨으로 다가왔다.

태어 난지 이십삼년이 되는 날에 

하나님께서 온 가족들에게 또 다른 귀한 선물을 주신 것만 같아 감사하다.

 

남편도 스물 세살때에  교사가 되었었다.

당신 딸도 그 길을 가게 되었으니 남편은 더욱 기쁜 것 같아 보인다.

 

D.T.S을 받고 싶다며 휴학을 하였었는데 오히려 그 휴학이 복이 된 것 같단다.

대학 합격발표도 아이와 나의  생일 전후로 이루어졌었다.

바로 그 다음날이 내 생일이어서 늘 우리 둘이 같이 생일 미역국을 만들어 함께 하곤 하였었다.

발표에 신경쓰고 아이와 함께 신체검사등 제출서류들을 준비하느라 생일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렸다.

밤늦게 국거리 고기를 사오고 미역국을 끓이느라 정신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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