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경은재

걸상 2011. 6. 28. 20:27

하루종일 집에 있었다고 콧바람을 쐬어 준다면서 남편이 차를 경은재로 몰았다.

우리가 간다고 하니 도계고 김샘부부도 부르셨다.

남편들이 죽이 얼마나 잘 맞는지  아내 비방방송을 하느라 시간가는 줄도 모를 정도였다.

같이 빵과 꽃꽂이를 배웠던 터라  저지른 죄가 컸다.

각종 도구와 필요한 재료를 무조건 완벽하게 구입하였기 때문이다.

뜨개실이 한바구니다.

또 커피에 올인하고 있는 것도 같다고 투덜거렸다.

아뿔사 여자들끼리만 만날것을... 

 

 

음식에 까다로운 엄마가 초란을 만들어 드실때에 나는 절대로 못먹겠다고 말했었다.

그런데 사장님께서 꽃을 우려낸 차로 혹은 커피로 초균을 넣어 발효초차를 만들어 주셨다.

절대로 못 먹겠다던 초란만큼 시었는데도 주시니 순종하는 마음으로 먹게된다.

유리 다해로 몇번이나 주셨는데도 다 받아 먹었다.

 

 

집에 오니  밤 9시가 훨씬 넘어있었다.

토요일만 되면 남편은 스트레스를 풀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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