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반은 석탄일이 금요일이어서 수업을 한시간 빠지게 되어 이제야 찹쌀도넛을 만들었다.
재료를 좋은 것을 써보고 싶은 욕심에 지난 주일에 빻아가져오신 현미찹쌀을 사용하였고 수강생중에
한분이 친정부모님께서 보내주신 팥이 있다고 하여 그것을 사용하였더니 정말 맛이있었다.
우리가 만든 것은 찹쌀의 쫄깃함으로 꽉찬 느낌인데 시장에서 사면 가운데 구멍이 뻥뚤려 있고
가운데에 팥앙금이 조금만 있는데 왜 그렇냐고 물어오셨다. 지난번 야간반 수업시간에 얻어 온 것을
이삼일 두었더니 똑같이 되었었던 것을 이야기 말씀드렸다.
수업이 두번만 남았는데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쿠키를 하자고 하여서 다음 주에는
쵸코칩쿠키를 만들기로 하였다.
저녁반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봉사활동을 하여야 한다면서 수업의 마지막 시간이 가까이 다가오니
우리자체로만 구성된 봉사활동 팀을 만들자는 의견이 나왔었다.
그 의견에 많은 사람들이 긍적적으로 반응을 해주었다.봉사활동점수에 목을 매자는 것도 아니었고
매달 5,000원씩 걷어서 기금을 마련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회장님은 미용봉사를 하고 도넛을 튀겨서 가져가자면서....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직은 없지만 나이가 든다는 것은 남을 생각하게되는 여유로움을 갖게
해주는것같아 생각처럼 슬퍼하기만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 마음이 들었었다.
어째튼 음식을 만들고 먹는 것은 우리자신을 긍정적으로 만들어 주는 놀라운 힘이 있음을
다시 한번 더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