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탁구 레슨

걸상 2009. 4. 15. 09:40

하면 할수록 스윙이 어렵게 느껴진다.

포기하지 말아야지 싶다.

놓아버릴까봐 걱정이 된다.

나이들어서 무언가를 배우고 내 것으로 익히고 즐거움이 생길때까지 시간과 열정을 쏟는다는 것이

쉽지가 않음을 새삼 느끼게 된다.

배우기 시작한지 보름이 지났는데도 양쪽 발간의 무게중심의 적절한 이동과

자연스러운 스윙동작이 나오지 않아 걱정이다.

나에겐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다.

익혀질때까지  끈기를 가져야하리라!

 

원장님과 이야기를 하며 새로운 사람을 알아간다는 기쁨도 누린다.

또 탁구를 하면서 나의 건강을 스스로 챙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았었다.

그런데  빠른 진보가 없는 것 처럼 느껴지니 정말 힘이 든다.

최소한 1년동안은 탁구는 나에게 있어 최고의 과제물이 될 것 같다.

운동신경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고 <나에게는 운동신경이 충만한 편이다>라고 

늘 되뇌이면서 운동을 하곤 한다. 

 

정신없이 지내다가도 나를 가르치시기 위해 정확하게 기다리고 계실 원장선생님생각에

다시 긴장하게 되곤 한다.어제 오후에 엄마네 집에가서 누웠었는데 더 자야지 싶었었다.

 '아차 레슨이 있었지?' '억지로라도 일어나자'화이팅!

<일대일 레슨이 이래서 좋은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나의  타임키퍼 역할을 톡톡히 해주곤한다.

5일동안 하루도 빠없이 하루에 한번 30분정도의 레슨시간을 가족들 앞에서도

당당하게 인정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감을 느끼게한다.

나의 시간사용에 있어서 집에 있기에 느슨해질 수 있고  잘못된 습관들이 생길 수도 있는데

그런 것들을 제어 해주는 브레이크와도 같은 역할을 해주곤 한다.

오전시간에 레슨시간이 있었다면 하루를 운동에만 시간을 다 바친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다.

남편과 아이에게 저녁을 차려주고 내는 30분간의 짧은 시간이 내게  활력을 주고 있음을 느낀다.

화요일만 강의시간이 있어서 앞당겨 늦은 오후 타임에 레슨을 받는다.

레슨시간이 별로 중요한 시간대가 아니기에  나머지 다른 시간들을 더 알차게  쓸 수 있게

만드는 힘이 있어졌다.

나머지 시간들을 떠받들고 있는 중심 축은 아니지만 조절능력을 가진 키와도 같은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이런 작은도시에서 제대로 정규코스를 밟은 선생님을 만난 것도 큰 행운이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가르치는 자와 늘 좋은 것으로 함께 하라셨던 말씀을 기억한다.

늘 축복이며 감사로 생각하는 마음이 가장 귀한 것임을 느낀다.

 

중보기도를 배우고 오신 김집사님이 사람은 육체적으로도 몸이 건강해야지 영도 건강해질 수 있다는

강의를 들으셨다고 하셨었다.속으로 '탁구를 배우기 시작 하길 잘했구나' 싶었었다.

늙어서도 부담없이 할 수 있는 운동같아서였다.

시력도 좋아진다니 기대가 된다.

 

탁구화이팅!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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