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수업이 오븐 요리여서 오븐을 이용한 커틀릿을 하려고 하는데 그것도 참 쉽지가 않음을 느낀다.
늘 900명분 재료를 제공하여 늘 넉넉하게 여분을 생각하여 만들었던지라
4인가족의 레써피를 만들고 또 직접 만들어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빵을 만들어 보는 것 처럼 또 오븐의 온도와 시간들을 체크하는 일이 쉽지가 않다.
학교에선 독일제 라치오넬사의 스티머 오븐이었기에
오븐에 저장되어 있는 대로 음식제목을 찾아 거기에 맞추어 놓으면 되었었다.
물론 문을 열고 닫는 횟수에 따라 양에 따라 계속 살펴 보고 지켜보아야만 했었다.
어찌보면 내 머릿속의 레써피를 정리하는 의미도 있어 보람되긴 하다.
요리를 만들면서 사용되는 양념과 물까지라도 고급화하여 만들어보고 싶다.
빵재료를사갈 때에도 한살림 죽염을 가져 갔었다.
대량으로 사야하는 재료들은 어쩔 수 없지만
음식에 목숨을 거는 나로서는 내가 먹지 먹지않는 재료들을 사용하도록 방치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집에서 엄선하여 사용하는 양념을 가져가서 사용하고 물도 패트병의 물을 사서 가져 갈 생각이다.
친정 엄마가 참깨도 한꺼번에 많이 볶아 주셨었다.
그릇도 스텐 냄비들이 있으면 좋겠는데 다음 주 수업 전에 조리수업실에 가서 살펴보고 스텐그릇이
없으면 큰 그릇에 한꺼번에 만들도록 유도하고 내가 가지고 있는 스텐그릇을 가져 갈 생각이다.
재료비가 넉넉하니 양념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쓸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여중에 있었을때에도 급식인원이 많아서 돈을 사용함에 있어서 별 구애됨 없이
모든 양념들을 고급화 시킬 수 있어서 늘 행복 하게 일을 하였었다.
요리학원에서 사용하였었던 알루미늄 그릇이 빨리 끓고 빨리 식는 장점이 있어 꼭 필요한 경우도
물론 있지만 그 알루미늄의 피해 상황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집에서 다 버린지 오래된 상태인데
그 그릇에 음식을 만들어 먹게하고 싶지 않은 욕심이 있다.
온종일 수업생각만 할때가 많다.
일주일에 한번 수업인데도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지 모른다.
' 이일도 즐기면서 해야지!'나를 다독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