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철쭉화분을 주셨다.
당신이 두개 있으시다면서 겹꽃이라서 예쁘다고...
보름정도 더 볼 수있울 것이라고 굳이 주셨었다.
차에 싣고 오다가 넘어져서 꽃이 떨어졌다.
아까워서 다화꽂이에 띄워보았다.
고동색 상과 잘어우러진다.
그릇가게에서 색깔이 예뻐서 헐값에 구입하였다.
연적이라고 하였는데 꽃을 꽂아도예쁘다.
등 너머에 남편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오른쪽 팔이 보인다.
카메라가 촛점 맞추기가 쉽지 않다.
찍을 때마다 새로 맞추어야 하는 불편함이 싫다.
카메라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기뻤었는데도 이제는 더 좋은 성능을 가진것에 대한 욕심이 생긴다.
나의 욕심과 간사스러움에 스스로 놀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