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구운소금

걸상 2007. 8. 3. 10:50

음식의 맛은 정성이 좌우한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그러나 재료의 신선도와 양념의 중요성도 간과 할 수없다.

유기농 재료의 그 속 깊은 맛을 누구나 다 알 수는 없을 것이다.

나물도 금방 밭에서 가져와 그날 삶아서 무쳐낸 음식이 비교 할 수 없이 맛있다.

또 모든 음식은 적당한 양념이 다 들어가야 제대로 된 음식맛이 난다.

 

우리 어머니의 유난스러움이 우리집 식탁에  늘 풍성한 유기농 재료들이 오르게 되는 원인이다.

아버님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함께 농사 지으시던 밭이 혼자 감당하시기에

다들 너무 버겁다 하여도

자라는 아이들에게 좋은 식품을 먹인다고 하시며 관절염이 있으신데도 얼마나 열심인지...  

막 따온 호박잎을 쪄서 먹는 그 맛을 누가 알수 있으리..

 

맛의 원천인 소금도 골라 써야 함은 물론이다.

어머니는 장을 담그실 때에도 소금을 볶아서 사용하신다.

장이 얼마나 맛이 있는지!

소금을 볶다보면 불순물이 나와  사람의 건강에 좋지 않다고 당신집에 가시어 볶아오신다.

 

나는 주로 한살림에서 나오는 구죽염을 사서 먹기도 하고

오리구이집에서도 1kg에 5000원을 주고 사오기도 한다.

소금을 구으면 염분기가 빠져 소금이 덜짜고 고소하여 

나물을 무칠때 넣으면 얼마나 고소한지 모른다.

 

소금을 구워 사용해보면 그맛의 깊이를 알기에 절대로 그냥 소금을 사용할 수 없게된다.

나는 굵은 소금을 구워 작은 절구에 갈아서 사용한다.

삼겹살을 구워 먹을때도 구운소금 갈은것과 참기름,깨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소금장을 만들면

정말 삼겹살 맛이 더 드러나는 것 같다.

 

학교에서도 오븐을 사용하여 소금을 구워 나물 무칠때에는 구운소금을 사용해보고 싶다.

일주일에 두세번 오븐을 사용하게 되는데 틈틈이 구워내면 될 것 같다.

꽃소금은 구워보지 못했는데 2학기에는 한번 구워서 사용해 보아야 겠다.

 

갈수록 급식의 고급화에 신경이 쓰인다.

대량으로 조리되고 배식되지만 가장 최고의 식품과 양념으로 조리하고 싶어진다.

<최고의 양념과 재료를 구하려고 애쓰는 그것이  곧 또다른 정성이다>라고 생각한다.

 

 

 왼쪽은 굵은 소금을 오븐에서 구운것이고,오른쪽그림은 100g에 8,500원인 한살림 구죽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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