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서루에서 꽃꽂이 선생님이 만드신 작품이다.
꽃잡지 세이 플로리에 실린 사진인데 내 디카로 찍어보았다.
음식을 밤새도록 만드신 그 열정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이곳에서 오리알을 발효시킨 피단을 처음 먹어보았다.
투명한 검은색이며 쌉쌀한 맛이었다.
영양사이다 보니 새로운 요리를 접할때
주춤거림보다는 과감하게 다가가는 내 모습을 발견한다.
얼마전 펠리스호텔 부페에서도 피단이 나왔었는데 낯설어 선뜻 먹어지지 않았었다.
어떻게 발효시키는지 궁금하다.
선생님께서 삼척에서
여러번 이런 시도를 하셨다고 한다.
나는 처음보게 되었는데 정말 경이로왔다.
한 200명쯤 초대해도 될 만한 음식양이었다.
피단과 찹쌀시루떡,거봉, 찹쌀경단의 검은색으로 으로 나무 줄기를 만들고
열매 모양으로 연결하여 직접구으신 빵과 문어회,김밥,팥양갱,닭튀김,물만두,
과일등을 자연의 재료들로만 셋팅하셨다.
나뭇잎을 사용하셨는데 잘 마르지 않는 재료를 택해야 한다고 하셨다.
양념장도 오렌지 껍질을 이용하셨다.
접시 대용으로 팔손이를 사용했고 국수만 접시에 담아 주셨다.
매콤하게 만든 곰취지가 참 인상적이었다.
음식을 꽃꽂이화로 시킨 것 같은 느낌이드는 것도 사실이었다.
위생적인 부분에서도 저평가 될 것만 같았다.
손으로 정성으로 한 음식이라기 보다는 배열한 느낌,또 돈으로 채운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음식은 정갈하게 그릇에 담기는 것이 더 아름답다는 생각을 굳히게 만들었다.
하나의 퍼포먼스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60이신데 이런 열정적인 모습으로 작업하시는 모습을 뵐때마다 내게 큰 도전이 되곤한다.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