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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하이벨스의 액시엄

걸상 2019. 5. 20. 17:24

 

 

액시엄 34 의견이 달라도 피 터지게 싸우지 말라

저술가인 캐서린 존슨 박사는 15년 전에 “사랑과 행복”이라는 책을 썼다. 그녀는 참으로 행복한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부부들이 왜 그렇게 행복한지를 파헤쳐 보기로 작정하여 총 100쌍에 달하는 부부와 인터뷰를 하였다. 그녀가 발견한 핵심 교훈은 이 행복한 부부들은 부부관계상 중요한 어느 시점에서 한 가지 언약을 맺었다는 점이다. 부부가 의견은 천지차이로 다를지라도 피 터지게 싸우지 말자는 언약이었다. 그 부부들은 대화가 아무리 거칠어져도 서로 말로 공격하지 않기로 약속을 하였는데 그렇게 약속한 날짜와 시간과 장소까지 정확히 알고 있을 정도였다. 존슨박사는 그들의 말을 직접 인용했다. “물론 우리도 당연히 말다툼을 하지요 그러나 정기적으로 관계를 해칠 수 있는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의견은 다르지만 피 터지게 싸우지는 않습니다. 나는 이 글을 읽은 순간 부부관계뿐만 아니라 사역에도 이원리를 적용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나는 하나님나라와 관련된 많은 사안에 뜨거운 열정을 품고 있었으므로 회의 때 내 의견을 격렬하게 표현하는 사람으로 유명하다. 누구나 알다시피 열정은 또 다른 열정을 낳는다. 성공하는 리더들은 열정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환영한다. 하지만 때로 열정적인 토의가 빗나가서 개인적인 공격이 되고 그러면 상대방은 상처를 받기 마련이다. 리더라면 그런 일이 일어나기 전에 아예 싹을 잘라버려야 한다. 회의가 동네싸움로 변하는 것을 리더인 당신이 팔짱만 끼고 지켜보지 않는다는 것을 팀원들이 알아야 한다.

최근 어떤 대형집회에서 한 남자가 나에게 너무나 무례하고 빈정대는 투로 질문을 해서 우리 경호 팀이 벌떡 일어나 행동을 개시하려고 했던 적이 있었다. 나는 그런 일에 경험이 많았던 터라 차분한 마음으로 참석자들을 조용히 시킨 뒤 그 언어 테러를 가한 사람에게 이렇게 말했다 “골프에서는 상대방이 안 좋은 티샷을 날리면 한 번은 너그럽게 봐줍니다. 그 샷을 점수에 안 넣고 다시 한번 기회를 줍니다. 형제님 조금 전에 하신 질문은 전혀 증거도 없이 저를 공격하려고 하신 질문인데요. 좀 더 부드럽게 질문해 주시면 저는 기꺼이 이 모든 분들 앞에서 대답할 용의가 있습니다. 그러자 관중들이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그 남자는 질문을 다시 고쳐 말했고 나는 다시 한번 예의를 갖추어 질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수 소리는 귀가 먹먹할 정도로 커졌다. 우리 교우들은 그 순간을 오래 기억할 것이다. “의견은 다르지만 피 터지게 싸우지 않는다”는 의식이 조직의 문화에 깊이 스며들고 최고의 리더가 그 정신을 계속 강조하면 모든 사람이 일정의 보호막을 갖게 된다.

에베소서 4장에 나오는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말하라는 구절은 바울이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에게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라는 구절에 이어서 나온다. 그리고 그렇게 사는 삶이 어떤 삶인지를 말하면서 겸손, 온유, 인내, 화평과 같은 덕목을 열거한다. 리더들이여, 사람들의 의견이 판이하게 다를지라도 서로 연합하도록 독려하라.

 

남편이 선물 받은 책인데 읽어보면서 아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가족 단체 톡에 올렸는데 어차피 쓴 글이어서 올려보았다. 책을 보내 주는 것보다 내용들이 짧아서 얼마든지 써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chaper가 76개 여서 일주일에 두 개 정도 올리면 될 것 같다. 남편은 회의는 회의 일뿐 동료로서 서로 다른 의견으로 첨예하게 대립된다고 할지라도 원수가 될 이유가 없다고 늘 말해 왔었다.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을 향해 용납하고 유연하게 서로의 생각을 조율할 수 있어야 함을 늘 말하곤 했었다. 같은 맥락의 글이어서 첫 번째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