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이스 카라멜마키아토

걸상 2017. 4. 26. 15:16

처음으로 아이스 카라멜 마키아토를 만들어 판매했다.

처음 오신 분들이어서 콩이 다른 카페와 다르다는 말부터 해야했다.

두분 다 신맛도 좋다고 하여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잔과 아이스카라멜 마키아토두 잔을 만들었다.

아이스여서 그런지 맛이 잘 느껴지지 않아 커피를 투샷씩 넣어 주었고 강릉 코나에서 배운대로  우유 거품을

수동도구를 써서  만들었다.

거품을 많이 내지 않고 살짝만 만들어 주었더니 우유만 넣었을때와 다르게 정말 부드러웠다.

거품이  많으면 음료와 거품이 서로 분리가 되는 느낌이 드는데 우유가 섞인 느낌이 들도록 적당한 거품양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카라멜 소스도 두펌프반씩 넣어주었더니 나름 맛이 있었다.

차가우니 맛이 희미해져서 확실하게 잡아 주어야하기에 아이스가 비싸구나 싶었다. 

 

여름이 다가오니 아이스 메뉴의 주문이 늘어났다.

개업하고 처음 맞는 여름이어서 항상 조심스럽다.

계속 맛을 보면서 맞추어 가고 있다.

처음 개업해서 메뉴를 만들었을때의 심정으로 돌아간 것 같다.

뚜껑 열기전의 초조함이랄까?

 

또 테이크 아웃이 더 늘어났다.

빠르게 만들고 포장하는 훈련이 필요함을 느낀다.

나만의 최고의 여름메뉴를 만들어야 한다.

 

홍시라떼도 만들어 보았다.

남편도 따님과 함께 오신 김집사님도 맛있다고 하였다.

우리 감나무에서 난 홍시를 얼려 두었었다,

항상 홍시 아이스크림으로 먹었었는데 이젠 카페의 여름 메뉴로 개발 하여 손님들의 입맛에 잘 맞추어야 겠다.

 

빙수도 살짝 만들어 보았다.

가격과 양을 결정하는 것도 쉽지가 않다.

팥소가 준비되지 않아 연유와 오미자청만 넣어 먹어보았는데 구름같은 분홍색 얼음과자의 묘미가 살아있어 맛있었다.

무언가 새로운 메뉴를 만든다는 것은 두렵기도 하지만 긴장되고 흥분되며 즐거운 일이기도 하다. 

음식을 대하는 나의 자세는 늘 맛과 건강에 좋은지가 정말 중요하기에 힘이든다.

 

단체급식을 할 때의 메뉴개발과는 확연히 다른 포인트가 있어서  더 긴장된다.

바로 피드백이 되기 때문 인 것 같다.

내 마음에 만족함이 있어야하는 것이 가장 먼저인 것은 사실이다.

쿠키조차도 메뉴의 피로도가 있음을 깨달았었기에 조심스럽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일 말씀 후  (0) 2018.03.18
키위에이드  (0) 2017.06.20
꽃놀이  (0) 2017.04.14
르완다  (0) 2017.04.12
쿠키  (0) 2017.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