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닭죽을 먹고 싶다고 하여 또 새벽에 일어나 닭죽을 끓였다.
닭한마리를 사서 닭죽을 두번 끓여준 셈이다.
지난 번에는 닭백숙을 만든 국물에 죽을 끓였고 오늘은 생수로 끓였다.
쌀을 참기름에 볶다가 물을 넣고 끓여주다가 확 끓어 오르면 불을 낮추어
뼈에 붙었던 고기를 발라서 넣어주고 부추와 토마토를 넣어주었다.
작은 아이가 이른 새벾이어서 입안이 까실까실하였었는지 죽같지 않다고 하였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씹히는 맛이 있으라고 보통 이렇게 쌀알이 살아 있도록 끓여주는 것이라고 알려주었다.
한 대접을 다 먹고 집에서 만든 요쿠르트에 천도 복숭아와 꿀,블루베리를 넣어 비벼주었다.
정말 맛있게 먹어 주니 감사했다.
내일은 전복죽을 아침으로 만들어 주기로 약속하였다.
한동안 체한다고 하여 아침대신 요쿠르트만 먹었었다.
저녁에 미리 만들어 두었다가 데워서 주어야 할 것 같다.
먹는 것만 보아도 차츰 자신의 삶을 잘 정돈해가는 것 같아 대견하고 감사하다.
마지막 가장 낮은 곳을 내려가 밑바닥을 친 시점인 것 같아 보인다.
습관이 되지 않아 실천력과 의지가 약하지만 기도해달란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는 열심인 것 처럼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큰 아이도 일어나 닭죽과 요쿠르트를 먹었다.
어제는 오후내내 결혼하는 간사님 웨딩찰영에 가서 함께 사진을 찍어주고 왔다.
늘 에너지가 넘쳐보인다.
작은 아이에게도 참 좋은 모범적인 대학생활을 하는 것 같아 고맙다.
작은 아이 깨우다 보니 자기도 일어나 새벽기도회에 다녀왔다.
하루를 마치고 나면 늘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
언제 또 이런 시간이 있겠나 싶어 늘 감사하다.
큰 아이는 우리부모님은 자신들을 향해 닥달하지 않으셨기에 감사하단다.
어떻게 하는 것이 정답인지 알 수 없지만 기도하는 것이 다 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