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달맞이꽃

걸상 2012. 6. 16. 11:49

 

노랑색을 유난히 좋아하는데  이 달맞이 꽃은 유난히 봉오리가 크고 아름답다.

다른 달맞이 꽃들과 달리 꽃대도 뭉툭하지 않고 특별히  꽃선도 날렵하다.

꽃이 퍼지는 각도도 더 벌어지는 것 같다.

꽃을 보니 김병욱 선생님의 선물이 얼마나 귀한 선물이었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각자 자기의 시기에 따라 피는 꽃들이 참 새롭다는생각을 하게 된다.

'꽃이 주는 위로와 힘이 이렇게 크구나!'싶다.

옛날에는 그냥 꽃이 피었나 보다 하고 지나가곤 했지만 이젠 '이맘때는 무슨 꽃이 같이 피는 계절이지?'

하면서 저절로 외워지는 내가 신기할 정도다.

 

작은 언니가 늘 구성지게 불러 주었던 달맞이꽃 노래는 유난히 잊혀지지 않는 노래이다.

인터넷을 통해 오랜 만에 달맞이꽃 노래를 들어 보았다.

왜 그렇게 가수들이 하나같이 감정을 오버하며 이 노래를 불렀는지 모르겠다.

역시 작은 언니가 불러 준 노래가 가장 듣기 좋았었던 것 같다. 

요즈음 젊은 가수들이 담백하지만 절제된 목소리로  절절하고 세련되게 부르면 어떻게 들릴지  궁금해진다.

 

1.얼마나 기다리다 꽃이 됐나!

   달밝은 밤이 오면 홀로 피어

 

   후렴:

        쓸쓸히 쓸쓸히 미소를 짓는

        그 이름 달맞이꽃.

        아아아~ 아아아~ 서산에 달님도 기울어

        새 파얀 달빛아래 고개숙인 네 모습 애-처어롭구나!

 

 2. 얼마나 그리우면 꽃이 됐나!

    한 새벽 올때까지 홀로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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