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작은 아이와 큰 아이가 적응기간이어서 아이들이 살고 있는 집과 우리 집을 오가며 지내고 있다.
오늘 남편이 있는 집에 와서 <당신이 입을 와이셔츠를 빨아서 다림질 하고 가야지?>하고 물었더니
감사하게도 남편은 하나에 2,000원이어서 벌써 입었던 와이셔츠를 앞집 세탁소에 맡겼단다.
<아으 ~ 감사!>가 저절로 나온다.
언젠가 <세탁소에 와이셔츠를 맡기는 사람을 이해 할 수 없다>고 말했었던 일이 기억났다.
세탁하는 노동,물세,전기세 비교하면 맡기는 것이 다려달라고 조르지 않아도 되는 모든 것이 훨씬 편하단다.
얼마나 고맙던지...
사람들은 처한 상황에 적응하며 살기 마련인가보다!
갈수록 남편이 사랑스럽다는 생각을 하게되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