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봉사동아리(해피데이)

걸상 2011. 6. 2. 15:24

 

한학기 강의를 마무리 할때쯤이 되니 만감이 교차하곤한다.

봉사동아리를 만들 계획에 들떴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두번째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결국 우리들 자신들을 위한 봉사였음을 서로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노인회관에 가서 회장님의 현란한 미용솜씨로 할머니들의 머리를 잘라드렸다. 

세살 이후로 한번도 잘라 본적 없으시다던 할머니의 머리도 잘라 드리고 사진을 찍었다.

그 사진을 같이 보고  장호 할머니께도 쿠키와 빵을 드리고 오는 길이 참 시원하고 즐거웠다.

 

섹스폰동아리와 조인하게 되었고 우리젊은 선생님들이 사물놀이도 열심히 배우고 있으시다.

어제는 경은재 사장님께서 할머니들 영정사진도 찍어드리고 싶다고 하셨다.

 

사장님께서 가장 바쁘신 토요일 오후 3시여서 참석은 힘드실 것 같으시지만 

영정사진에 대한 아이디어는 모임에서 이야기해보면 우리멤버안에서

자체적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 할 것 같아 고무가 되었다.

좋은 디카도 있고 컴퓨터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선생님들이 계시기 때문이다.   

 

모두 기쁜 마음으로  동참하는 모임이 되어 감사하다.

일주일 내내 각자의 직장에서 일로 인해 지쳐있음에도 ....

금요일날 빵를 만드는 일이나, 토요일에 같이 동행하거나, 사물놀이를 배우는 일 중에

하나정도는 꼭 참석하려고 애를 쓰신다.

어떤 분은 그냥 회원으로 회비를 내면서 동참하고 싶다고도 말씀해주셨다.

 

대를 이어가며 꾸준하게 할 수 있는 그럼 모임이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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