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올 것 같다면서 늘 잎이 축 쳐진 다음에 물을 주어도 어김없이 보석같은 방울토마토를 내어 놓곤 한다.
언젠가는 아침에도 저녁에도 수확을 거둔 때도 있다.
방울 토마토를 두 그루만 심었는데 작년에 심었던 곳이어서 네그루정도가 되어버렸다.
아마도 작년에 떨어졌던 토마토의 씨가 싹이난 것 같다.
장독대위에 있어서 물주기가 쉽지만은 않다.
토마토 색이 너무 빨갛게 익을때까지 기다리면 너무 물러 버려 조금 덜 익은 것 같은 느낌이지만
약간만 불그스름해지면 딴다. 씻어서 식탁에 놓아 두면 싱싱하고 맛이 있어서 순식간에 없어 진다.
토마토와 치즈는 찰떡 궁합이다.
방울토마토에 칼집을 내어 준 뒤 치즈를 잘라 끼워주면 간도 적절하고 상큼하여 맛이 있다.
저녁을 먹으러 온 작은 아이에게 주었더니 너무 잘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