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냄비치킨까스

걸상 2009. 8. 9. 21:25

 

 큰아이가 요리책을 보고서 만들어 본 요리를 사진을 찍어 올린다.

 김유나의< 불경기를 이겨내는 화끈한  요리>에서 발견한 것으로 요리제목은 냄비돈까스라고한다.

 닭안심살이 있어 치킨까스를 사용하였다.

 우리 아이들은 둘 다 요리에 관심이 참 많은 편이다.요리 책을 매월 정기적으로 볼 뿐만 아니라 늘 이슈가

 될 만한 요리책을 늘 보아와서 저절로 그렇게 된 것 같기도하다.

 큰 아이하고는  요리 책을 읽고 나서도 서로 의견을 교환하곤 한다.만들어 보고 싶은 요리가 너무 많단다.

 요즈음은 박찬호의 아내가 만든요리책에 푹 빠져 있다. 자신이 이룩해 놓은 요리비결보다는 남편의

 구미와  식성에 맞추어 요리를 만드는 모습이 신기한가 보다. 일본에서 살았었던 아내 리혜가 부드러운

 일본식달걀찜을 하면 잘 먹었었던 남편 박찬호는 어느날 이웃집에가서 밥을 먹는데 그 집에서 나온

 거친 달걀찜을 먹어보더니 달걀찜은 이래야 된다는 그 말 한마디에 이제는 남편의 취향에 맞추어 이제는

 한국식 달걀찜을 만들고 있다는  그녀의 설명이 특이하게 보였었다고 한다.

 

 요리를 만들면서 요리쪽에서 일을 해보고 싶을 때가 있단다.<엄마는 어떻게 생각해?> 물어온다.

<좋지!><전망이 있다고 생각해!> <정식코스를 제대로 밟아봐! 말리지 않을께>

 먼저 멸치를 볶아 비린내를 제거하면거 육수를 만들고 있다.

 똑같은 요리를 어제도 만들었고 오늘까지 두번이나 만들었다.

 갈수록 솜씨가 드는 것 같다.열정도 있어 보인다.

 멸치와 표고버섯,양파,다시마,파,마늘,고추를 넣어 약간 매콤한 국물을 만들어 놓았다.

 닭안심살을 얇게 펴서 부드러운 커틀릿을 만들어 두었다.아삭아삭한 것이 정말 맛이 있었다.

 만들어 놓은 국물을 냄비에 부어 본격적이 국물을 만들고 있다.양파를 넉넉히 넣어주는 것이 포인트 인 것

 같다.당근과 감자를 넣어주고 소금으로 어느정도 간을 맞추어 준 뒤 국물이 끓어 오를 때에 고춧가루와

 고추장을 조금 넣어 주었고 집간장으로 마지막 마무리하였다. 

 생강,청량초도 있었지만 몰라서 넣지 못해 안타깝단다.

 어제 광진산에 갔다가 꺽어 온 아욱꽃이다. 하얀꽃은 부추꽃이다.아름다워 아침부터 식탁에 올려 주었다.

 국물이 마무리가 되면 치킨 커틀릿을 넣어 끓여 주었다. 

마지막으로 달걀을 풀어 두었다가  끼엊어 주고 파를 썰어 올려주었다. 정말 맛이 있었다.매콤한 국물을 떠먹는 재미도 컸다.우동 국물에 야채 튀길때 생기는 저절로 생기는 튀김옷 조각튀김을  띄워 주었을때에 나는 그런 맛이 그립곤 했었다. 치킨커틀릿을 넣어서 그런지 국물에 튀김의 고소함도 살아 있었다.달걀의 맛도  최고였다. 고기는 국물을 빨아들여 머금고 있어 정말 부드러웠다. 부드러워진 커틀릿을 숟가락으로 꺼(잘라)먹는 느낌도 좋았다. 큰 아이의 요리 감각에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작은 아이는 더 매웠더라면 좋았을 것 같단다.

21세기는 맛에 대해 누구나 관심이 큰 세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어떤 일 직업으로 갖게 되어도 요리를 잘하는 것은 참 으로 큰 능력이라고 생각한다.너무 많이 만들어 남겨진 돈까스가 있을때 만들어 먹으면 좋을 것 같다.남은 요리를 새롭게  재창조 할 수 있는 요리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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