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탁구

걸상 2009. 5. 11. 20:31

무릉계곡에 올라갈때에 옛날에는 덜 힘들기위해 하늘문쪽으로 워밍업을 거친 후 올라갔었지만 요즈음에는 초입부터 땀을 흘리고 싶은 열망에 관음암쪽으로 곧장 올라가곤 한다. 그러면 먼지로부터 시끄러움으로 부터 

조금은 자유로워질 수 있다. 그리고 금방 땀이 나게되니 시원해지는 느낌이 너무 좋아서이다.

 

탁구레슨을 받으러 가면 순식간에 관음암에 올라갔을때 보다 더 숨이 차오곤 한다.

10분 정도만 되면 정신이 없어진다.

지금은 투스텝을 하지만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쓰리스텝을 밟게된다고 한다.

또 얼마나 힘이 들런지 짐작하기조차도 어렵다.

레슨의 진행속도가 느려지지 않도록 체력을 잘 키워야 할 것 같다.

 

한바구니의 공이 200개 정도이다.

100개정도를 치면 발이 꼬여버리곤 한다.

공을 하나 칠때마다 속으로 <주님!감사합니다>를 속으로 읊조려 보았다.

200개의 감사조건을 찾으면서 말이다.

시편에서 <조용한 목소리를 내어 주를 찬양한다>는 구절을 읽었었기에 오늘부터 그렇게 하기로 하였다.

주문처럼 외우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내 입에서 익숙해지도록 그렇게 하고 싶어졌다.

 

30분 레슨하고 나니 숨이 차오르고 땀이 줄줄 흐른다.

너무 기분이 좋아진다.

집으로 돌아오면 '오늘 해야 할 일중의 중요한 일을 하나를 마쳤구나' 하는 안도감과 성취감이 온 몸을 감싸며  뿌듯해져 온다.

 

가벼울 것 같아  시작이 쉬웠던 운동이라는 점과 가장 빠른 속도로 운동의 정점에 오르게 한다는 매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운동은 드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또 공이라는 매개로 누군가와 함께 하는 운동이라는 사실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가장 탁월한 운동을 하도록 이끌어 준 작은 아이에게 정말 감사하다.

 

약 한달반동안 탁구레슨을 쉬고 계시는 선생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시합을 하자신다.

지지 않으려면 열심히 연마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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