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계곡에 갔었다.
그 긴 철계단을 오를때마다 숨이 차서 늘 몇번씩 쉬다가 올라가야만 했었다.
아직도 헐떡 거리기는 하지만 이젠 천천히 단번에 쉬지 않고 올라간다.
언제나 다 올라갔다 내려오나 늘 걱정을 하곤했었는데,
점점 자신감이 생기는 나자신을 발견하며 놀라곤 한다.
건너편의 두타산성과 수도굴쪽을 바라보니 느낌이 새롭고 역시 아름답다.
바람도 제법 쌀쌀해졌다.
더워서 난리 친 것이 며칠 전 같은데
또 비로 몸살을 앓더니
벌써 가을이다.
삼화사 입구 금란정에서 바라보는 산그늘 쪽에있는 단풍이 늘 아름답던 그 나무가지 끝부분에
마치 브릿지 넣은 것 처럼 해가 잘드는 한 쪽에
노랗고 빨갛게 단풍이 들어 있어서 신기했다.
단풍이 기다려진다.
엄마 아버지께 꼭 단풍구경 시켜드려야지....
삼화사 찻집에서 일인다기를 싸는 싸개를 구입하였다.
차에 늘 차와 다기를 넣어가지고 다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