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요리책을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끌리며 좋아하게 된 것들이 몇 가지가 있다.
하나는 그릇이요
또하나는 소반이다.
서점에 들러서 우연히 발견하게된책이 박흥관씨의 <찻잔이야기>이고
대원사출판인 나선화씨가 지은<소반>과
이화여대 출판부에서만든 배만실씨의 <소반>이라는 책은
인터넷으로 뒤져서 사게 된 책이다.
이 두 권의 책은 소반을 더 사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대책없이 소반을 좋아하며 소장하고 싶어지게 만든 것이다.
책에 나온 사람들의 표현을 빌리면
"상품화된 미술이 아니므로 정치한 맛,정돈된 맛에서는 항상부족하다 그대신 질박한 맛과 순후한 맛에 있어 우승하다" -고유섭.<한국의 목공예>
"한국의 소반은 순미단정한 모습을 가지면서 사람들의 일상샐활에 친밀감을 주고 해가 거듭되면서 고아한 맛을 주는 것이 바른공예의 대표라고 할 수있다."
"그것은 인간작업의 테두리로 포함 시키기 어려우며 인간 이외의 작업이 가해져서 인간의 척도로 잘 재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언어로써 정의 내리기도 어렵다. ....." - 淺川巧 일본인 <조선의 膳 >1928
"가식없는 단순한 의장과 건실한 조형미는 근대적인 공예미와도 상통되는 아름다움은 개개의 목공 작품에서 볼 수있는 적정한 비례와 간결한 직선구조미는 유례가 없을 만큼 새롭다"
-최순우.<한국의 목공예>
정말 그렇다 오랫동안 사용해 온 생활 용품이기에 자칫 소홀히 여겨질 수 있었던 그 소중함을 잘 표현한 글들이다.
언어로써 표현하기 어려운 자연미가 있다고 한 일본인은 극찬하였는데
동감한다.
최근에 만들어진 소반으로 차를 마실때 사용하는 일인 소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