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마린데크 2층

걸상 2007. 8. 22. 08:41

작은 아이를 픽업하러 가야하는데

녀석이 친구들과 체스를 하다가 오겠단다.

 

TV 앞에 앉아 있다보니

전화가 왔다.

 

마린데크 이층이라면서 너무 시원하시다고

빨리 와보라신다.

 

차를 몰고 가장 첩경인 광진길을 가로질러 가보니

마린데크 윗층 마루바닥에

자리깔고 완전히 야외 찜질방 풍경이다.

난간에 기대어 있으니

바다에서 불어오는 자연바람이

에어콘보다 시원하다.

늦게오신 선생님은 너무 춥다고 하신다.

모기도 없다.

 

시내는 어젯밤이 제일 더웠다.

너무 더워 잠을 잘 수가 없었다는데.....

 

서로 무릎을 빌려 누워 있거나 팔베게를 하고 붙어있는 청춘들부터

무리 지어 있는 할머니들, 가족들....

 

무엇이 바빠 식구들과 이곳에도 나와 보지 못하였는지  모른다. 

 

바다를 또 다르게 누리고 있는 모습들이 평화로워 보였다.

바다곁에 사는 색다른 행복을 만끽 할 수 있어 즐거운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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