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해수욕

걸상 2007. 8. 4. 00:57

또 한번의 여름이 이렇게 해수욕 한번 못해 보고 가려나...

 

처음 이곳으로 이사온것은 88년 12월16일 날로 기억이 된다.

처음 이곳 바다를 보았을때의 그 감격을 잊을 수 없다.

어느 책에선가 읽었던 <두면과 하나의 선>이 연출해 내는 바다!

그 거대함과 단순함 간결함이 느껴지는 것이

바다와 함께 살 수있음을 행복해 했었다.

 

물론 지금도 바닷가에 가면 그 시원함에 빠져들곤하지만

늘 익숙해져버려 당연히 여기며 고마움을 모르는 공기처럼 그렇게 되어 버렸다.

인터넷에 쓰여진 그 광활한 바다!!!라는 글을 읽으면서도

감동하지 않는 나를 발견하면  소름이 끼쳐질때가 있다.

어쩜 사람이 이럴수가 있는지!

이렇게 멋진 바다를 곁에두고도....

 

이맘때쯤이되면 오후 4시쯤 증산에 가서  작은 아이와 해수욕을 하곤했었다.

나와 아이는  바다에 들어가면 나오고 싶지 않아서

관리인이 나가라고 할때까지 물속에서 있는다.

물속에서 머~~언 바다를 보고 있으면 '거대한 물살에 비해 내인생은 너무나 작구나!'라는

생각에 잘길 때가있다. 

또 동물비디오에서 본 멀리 있던 범 고래가 해변에 있는

먹이를 정확히 와서 물어가곤 했었던 그림이 생각나며 두려워 질때가 있다.

저녁  으스름과 물살의 밀려옴의 그 색깔이 닮았다는 생각을 하곤했었다.

포금함같기도 하고 두렵기도한 그 느낌들이...

 

덕산에 갔었을때에도

아버지나 그이가 난리를 쳐야만 나오곤했었는데 올해는  못 가보았다.

 

하루 시간을 내어 부모님들과 함께 해수욕을 해야겠다.

바다의 그 감격속에서 다시 헤엄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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