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아침에 오니
큰 유리 물병에 모래깔고 연이 심어져 있다.
"어머 멋있어라!"
오늘 1학기 마지막 출근이라며
바닷모래의 염분기 빼고 받아놓은 빗물을 담아 키우던 연을 심어 가져 오셨다
급식도 없어 심심 할텐데 시원한 연이라도 보라며....
연은 고인물도 맑게하는 정화작용이 있다고 한다.
꽃핀 나리를 꺽어 모래에 같이 꽂아 두었는데
삼일만에 와 보니 작은 꽃 봉우리들이 활짝 피어 금방 꺽어 꽂은 것처럼 생생하게 살아있다.
뿌리가 있어 수경재배 할 수 있는 식물들이 물속에서 뿌리로 호흡을 하기 때문인 것 같다.
물고기를 키워도 될것 같다.
얼마나 고마운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 같이 좋아해주는 맘이 고맙다.
찻잔을 사오면 나와 취향이 같아 이쁘다며 좋아한다.
마음 씀씀이가 얼마나 깊은지...
나보다 나이도 어린데도,
항상 언니 같다.
삶에 대한 태도와 열정에 늘 감동한다.
저절로 마음이 가는
평생친구 하고 싶은 사람이다.
먼 훗날 함께한 추억을 나누며 공유한 삶으로 인해
서로의 얼굴에 빛이 나게할 수 있으리라!
서로를 배려하여 평생 잘 가꾸어가는 나무처럼
바라보기만해도 들여진 정성과 마음이 보여 든든해 지는 나무 같은 그런 사람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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