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다반사

경은재

걸상 2007. 5. 30. 09:47

어제 모임이 있어서

임원에 가서 회를 먹었다.

 

들어오는 길에 광태리에 있는 경은재라는 찻집에 들렀었다.

깊은산속에

찻집만 조명이흐르고

그 속에 둘러앉아 차와 함께 음악을 들었다

밤이어서  더 새로웠다.

엘피판으로 틀어주었다

씨디랑 틀린이유를 설명해주시며

김민기와 한영애 노래를 들려주었다.

 

CD는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주파수에만 맞추어 만들어 차갑고 비인간적이며 생명력이 없어

음악이 아니라는 사람도 있단다.

LP는 사람이 듣지 못하는 소리 전체가 다 녹음 되어 있어서 들리지 않아도 그 가수의 감정 까지도

느껴진다며 들려주는데  편안한 느낌이...

 

I.V.P 전국수련회 갔었을때 한조에 있었던 종교학 전공하던 조원이

자기들 수업시간에 자기가 경험한 종교현상에 대한 발표시간인데

여학생이 나와서 "음악이 신(神)이 될 수 있다"는 발표를 했었다던 얘기가 생각났었다

"음악을 들을때마다 엑스터시를 느낀다"던....

그녀를 이해 할 수있을 것 같은 마력이 있었다.

 

낮엔 '이좁은 공간에 스피커를 왜 저렇게 크고 많이 달았을까' 생각했었는데

스피커 위치마다 들려오는 음의 소리가 다른 느낌이었다.

음악과 차와 함께한 사람들로 인해 황홀했다.

 

 

음악은 영원하며

인생의 전부를 걸 만큼 매력적이다.

하지만 하나님 안에 있다.

음악을 전공하는 샤론과  찬(燦)이 생각나는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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