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하게 되면서 서비스차원에서 잇몸치료를 받고 있다.
마취주사를 맞고 치료를 받는데 스케링할때와 비교하면 더 깊숙한 곳의 치석을 제거해주는 것 같다.
공포의 치과의자이지만 치료를 받고 집에 오면 왠지 더 개운해진 느낌이 든다.
공포와 개운함을 넘나 들게 되니 묘한 중독성(?)이 생기나 보다.
지난번에 선생님께서 칫솔질을 더 깊숙히 잘해주라고 주문하셨다.
칫솔질을 할때마다 선생님의 말을 더 깊이 새기게 된다.
치과에서 가글을 하는 액체도 주었는데 입에 머금고 오랫동안 입안을 움직이면
매운 맛과 함께 입안 구석구석이 아파오는데 다 마치고 나면 입안의 상처가 치유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좋다,
작은 아이를 낳고 이빨을 씌우는 전반적인 관리를 받았었다.
거의 이십년 만에 입안전체를 치료 받게 되니 행복하다.
그때 선생님을 클래식음악을 틀어 놓으셨었는데...
작년에도 큰아이와 함께 병원에 다녀었는데 큰아이에게 양보하였었다.
큰 아이는 이젠 거의 이물감이 없어 좋다고 한다.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과정을 아이와 나눌 수 있어 좋다.
언젠가는 피곤해서 잇몸이 떠서 오신 한 분께 선생님이< 힘드셨냐?>고 물어보셨다.
옆자리 할머니께서 <메주를 쑤었고...>하면서 힘들었었던 이야기를 하셨었다
치과의사는 입 안만 보아도 그 사람의 몸 전체의 상태를 알게 되는 것 같아보였다.
큰 아이 후배가 치과의사들과 함께 외국에 의료 봉사를 다녀왔었단다.
몰려오는 환자들로 허리 펼새 없이 아파하셨었단다.
한 선생님이 가장 허리를 많이 아프게 하는 치료행위는 발치하는 것이 아니라
아픈이를 치료하고 때워 주는 것이었다고 고백하였단다.
크리스챤이었는데 복음안에서도 사람을 세우고 케어하는 것도
허리 아프게 그렇게 세심하게 잔 손질 하는 케어링을 해야만 영혼들이 새롭게 세워지게 됨을 깨달았다고 나누어 주었었단다.
치과치료를 받고 있어서 엄마에게도 공감이 될 것 같다면서 이야기 해주었다.
엄마로서 한 아이를 주앞에 귀하게 세우는 일이 참 함들다는 생각을 늘 하게된다.
김하중장로님의 어머니를 늘 생각하게된다.
다음주에 실밥을 뽑자고 하셨었는데 잘 아물었다시며 실밥을 뽑아주었다.
얼마나 개운한지...
건강을 잘 관리하여 임플란트시술의 마지막 순간까지 잘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다.
역시 남편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