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대방골

걸상 2012. 6. 2. 23:03

오인방모임에서 오늘 대방골을 출발하여 천은사쪽까지  산행을 다녀왔다.

점심은 미로에서 순두부를 먹기로 돠어 있었다.

적어도 세시간 정도 걸릴 것이라 생각하였다.

그런데 계산해보니 5시간이나 걸었다.

밥먹으려고 앉은 시간이 두시였으니

나만의 계산법이 틀렸음을 알았다.

계곡이 얼마나 깊은지 원시림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우리의 대장이신 신선생님께서 연세가 들수록 모든 만물이 아름답게 느껴져 화단의 풀한포기 조차도 뜯어 내버리고 싶지 않으시다고 하셨다.

공감이 갔다.

오늘은 날씨가 선선하여 산행하기 참 좋은 날이었다.

계곡을 따라 올라갔는데 정말 물이 흐르는 구비를 돌때마다 새로운 경치가 펼쳐지곤 했다.

홍선생님이 가져오신 현미 찹쌀떡이 환상이었다.

당신이 손수 아홉번쪄서 만드신 홍삼엑기스도 정말 좋았다.

덕분에 넉끈히 산행을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커다란 수석을 보는 듯하다.

두부도 정말 맛있었다.

사장님께서 참드릅을 많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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