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금낭화

걸상 2012. 6. 1. 22:35

인천 버스터미널 근처에는 화원이 참 많다.

늘 유심히 꽃들을 관찰하게 되곤 했다.

금낭화가 너무 예뻐 언젠가 키워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교동 농협에서 수업재료를 구입하다가 금낭화를 발견하였다.

한포트에 두뿌리가 심겨져 있었는데 2,000원이라고 하여 사왔다.

늘 꿈의 꽃이었다.

집에와서 포트를 엎어 하나씩 나누어 화분에 심었다.

나도 모르게 아버지의 꽃사랑의 마음을 닮게 된 것 같다.

 

 

페퍼민트도 하나 구입했다.

까나페를 만들때에 필요하기 때문이었다.

팬케익에 허브잎을 이용하여 만드는 것을 보았었다.

수업을 할수록 아이디어가 늘 넘치는 것 같다.

어제는 오이피클을 만들면서 예강다원 사장님이  만드셨었던 오이속을 파내고 무채와 파프리카채를

깻잎에 싸서 넣고 만들어 보았다.

어제 만들었는데도 오이에 간이 잘배어서 오늘 가져가서 샌드위치 만들때에 하나씩 넣어주었다.

나머지는 다져서 으깸샐러드에 넣어주었다.

같은 음식을 반에따라 여러번 가르치게 되면 꼭 진화하게 되는 것 같다.

수강생들이 집에 가서 실제로 만들어 본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감동스러웠다.

남은 한 주의 수업들은 어쩌면 내 생애 마지막 강의일지도 모른다.

돌이켜 보면 내게 참 유익하고 보람된 시간들이었다.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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