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틀동안 두권의 책을 읽었다.
TV,컴퓨터,핸드폰등으로 책읽을 여유가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아무래도 TV없는 곳에 있다보니 자연스레 이야기거리가 없고 남이 텔레비젼 이야기할때에
그냥 벽처럼 앉아 있게 되곤한다.
하지만 감사한 구석도 많다.
책을 읽는 여유를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메뉴를 짜려고 확 훑어 보기만 했었던 책들을 자세하고 꼼꼼하게 씹을정도로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한다.
책을 읽으며 울고 있었더니
큰 아이가 <감기여서 콧물이 나오는 것이야? 아니면 감동이 되어서 우는 것야?> 했다.
<납치되어 죽어 간 아이 곁에 끝까지 함께 했었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고백앞에 울 수 밖에 없었다.
나와도 그렇게 함께 하셨었고 나의 자녀들과도 그렇게 영원히 함께 하실 주님을 바라보게 되었다.
부모 스스로 관리할 수 없는 영역들을 하나님의 손에 맡길 수 밖에 없음을 고백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가장 바라시는 일도 더불어 함께함이라느 사실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