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밤에 잠을 한 숨도 잘 수가 없었다.
엄마네 집만 가면 잠을 잤었는데 엄마네 집이 그리울지경이었다.
엄마네 집에만 가면 잠을 자곤한다.
물론 시간이 넉넉할때면 말이다.
적당한 온도의 옥장판과 알맞게 눌러주는 이불이 있어 좋다.
발이 시렵지 않도록 발 부분에 이불을 하나 더 올려두어 정말 편하다는 느낌을 준다.
엄마방은 잠자기에 가장 쾌적한 상태를 늘 유지하고 있다.
83년 살아오면서 체득한 지혜로움이 녹아나 있다.
잠을 잘 수 가 없어 엄마의 방법대로 발치에 이불을 깔아보아도 소용이 없었다.
그래 기도하자.
고난주간이어서 중고등부 아이들과 저녁시간의 짧은 틈동안에 잠깐 같이 기도하기로 하였는데
아이들이 싫어 할까봐 걱정과 염려가 있어서 더 잠을 이룰수 없었던 것 같기도 하였다.
물론 기침이 너무 많은 탓도 있었다.
최근에는 어떤 이유든지 잠이 오지 않으면 무조건 기도하고 말씀을 읽고 책을 읽는다
치통때문이든지 기관지염때문이든지 모임에 가서 먹게 된 진한커피때문이든지 말이다.
당신은 야행성임을 그대로 인정하면서 밤에 기도 하기를 즐기셨던 해긴목사님의 고백이 참도전이 되었었기에 가능했다.출근하지 않아도 되니 꼬박세우고 새벽예배 다녀와서 남편과 아이를 보내고 나서 잠을 자곤한다.
작은 아이와 새벽예배를 다니니 자연스럽게 새벽기도 시간이 짦아진 것은 사실이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번 한꺼번에 20만원어치 신앙서적을 구입해 두었었다.
저렴하게 세일하였기 때문이었다.
덕분에 독서량도 많아졌다.
주로 기도와 자녀 양육에 대한 책을 읽게 된다.
기도하게 되면서 얼마나 좋은지....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누리고 있음이 기쁘다
아직도 집안 정리며 지혜롭지 못한 부분들이 많지만 말이다.분명 만져주심을 느끼고 있다.
분명 작은 아이로 인해 나와 남편을 더 돈독한 신앙인으로 만드심을 깨닫는다.
기도중에 기도회에 대한 부담과 염려를 다 날려주셨다.
어제 돈까스를 만들어 주었는데 얼마나 감사한지...
사모님의 아이들을 향한 배려에 늘 감사하다.
아이들도 너무 맛있어 하였다.
7명의 아이들이 나와주었다.
막상 기도하는 시간은 20분 정도 였었지만 아이들에게 힘이 되었으리라.
주님이 기뻐하셨으리라 확신한다.
같이 하셨었던 권사님도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고 고백해 주셨다.
남편은 고2때에 예수님을 믿게 되어 그후로 학교에서 집에 올때마다 교회에 들려 기도하였었던
이야기를 늘 해준다.
그냥 무조건 힘주시고 건강하게 지치지 않고 공부도록 도와달라고 기도드렸었다고 한다.
정제되지 않은 그러나 마음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그런 순수하고 단순한 갈구였었던 것 같단다.
길게 잡아도 10분정도 밖에 기도하지 못했지만
주님이 당신의 보잘 것 없는 작은 믿음과 마음을기뻐 받아주신것 같다고 하였다.
아마도 그때 그 모습때문에 지금까지 온 가족이 구원의 반열에 서도록 인도하신것 같다고 고백하곤 한다.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진정 아이의 그런 깨끗한마음으로 서주길 바란다.
날도 추었는데 시간을 쪼개어 나와 준 것이 감사했다.
중학교 1학년 영준이는 "바쁜 학원시간을 쪼개어 억지로 나왔다"고 말하는데 고맙다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시간낭비라는 느낌이 아니길원한다고...기도회를 기대하는 마음이 생기기를...
그러기 위해 아이들속에 기도응답이 넘치길 원한다고...
기도 응답차원을 넘어 주님과의 교제의 즐거움을 알아가길 원한다고...
일생 중에 되돌이켜 보았을때에 기억되는 좋은 시간들이 되기를 원한다고 고백하였었다.
분명 그렇게 함께 하실 주님을 기대한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십대때에 가장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님앞에 나아갔었던 것 같다.
물론 대학1,2학년가지 포함해서 말이다.
첫 날인지라 서로 부족하고 서툴렀지만 분명 자유롭게 기도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아이들도 지속적으로 기도하고 싶어지게 사모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시길 기도한다.
참으로 아이들도 나와 동일하게 기도속에서 얻는 즐거움을 얻기를 원한다.
아이들이 주안에서 누리는 축복의 삶으로 변화되기를 기도한다.
참으로 거룩한 형상이신 그리고 인내하시고 승리하신 주님을 온전히 닮아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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