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캐서롤

걸상 2009. 6. 30. 20:51

 

 저녁으로 캐서롤을 만들어 주려고 쇠고기를 사왔다.감자1개와 애호박반개,보라양파1/3쪽,죽순,자두2개

 파프리카1/4개,마늘,죽순,토마토2개,토마토케찹,허니머스터드소스 약간,연유,페투치네면이 들어갔다.

 무엇을 만드냐며 호기심있게 물어오기에 너를 위해 맛보여주려고 만든다고 하였더니

 자신은 절대 미각이어서 자신있게 판단해 줄 수 있단다.

 아이들을 둘 다 자칭 절대미각으로 키운 것 같아 이유없이 걱정이 된다. 

 너무 맛이 있단다. 야채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너무 좋단다.

 다음에는 야채를 더 도톰하게 더 많이 넣어달라고 주문해 왔다.

 작은아이는 그러면 안된다며 단백질도 많이 넣어야 맛있단다.

 한살림에서   고기를 구워먹을려고 구입한 옹기를 활용하여 만들어 보았다.

 큰 아이가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더니 만들기도 너무 쉽게 느껴지나 보다.버섯과 가지도 들어가면 좋겠단다.

 작년 고 3때에 저녁때면 도시락을 싸주었던 생각이 난다면서 감격스럽게 먹어주니 고마웠다.

 토마토 한개는 소스로 사용하였고 한개는 야채볶을때에 살짝 볶아 주면 좋은데

 잊어버려 맨마지막에 썰어 올려 주었다.

 소스는  마늘을 볶고 양파와 파프리카를 다져  같이 넣어주고

 소금을 약간 넣어 볶다가  자두와 토마토를  상큼한 맛이 나도록 강판에 갈아 함께 넣어 볶아주다가 케찹,

 허니 머스터드를 약간 넣어 마무리를 하였다.소스를 만들 때에는 항상 생과일을 갈아 넣어 단맛을 위해

 설탕을 넣지 않아도 되고 상큼해진다.모짜렐라 치즈도 소스에 약간만 넣어 주었고 담백한맛이 나도록

 위에는 파마산 치즈를 뿌려 주었다.

 냄비 받침으로 사용하려고 주워 온 돌들을 상위에 펼쳐놓고 사진을 찍었다.

 주로 고봉암가는 길에서 주워온 것들이다.

 완성된 그림이다. 앞접시를 펼쳐놓고 큰 아이는 주로 야채를 먹었다.

 작은 아이가 단숨이 먹으니 거의 마시는 수준이라며 난리다.

 아이들에게 너희 들도 나중에 결혼하면  너희들의 아이들에게 만들어 주라고 하였더니 

 자신이 있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단다.

 

 먹어 본 자만이  그 맛을 알기에  기억을 더듬어서라도 만들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무엇이든지 새로운 것들에 대해 열림 마음으로 먹어보아야 한다고 또 잔소리를 한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면을 그대로 느끼며  (0) 2009.07.11
결혼식  (0) 2009.07.07
이주만에  (0) 2009.06.29
선물들  (0) 2009.06.27
의사소통  (0) 2009.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