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준경묘3

걸상 2009. 5. 1. 15:17

 

 진한 고동색과 대비되는 연두빛 잎파리들이 그 풍경들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향한 경외심을 갖게 만든다.

 연두빛은 점점 짙어져 갈 여름을 기대하게 만드는 묘한 힘이 있다.

 또 마치 내가 아이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정확한 대상은 누구인지 알 수 없지만 나로 하여금

 애틋한 마음을 갖게한다.신록은 순수,희열,소망,여림등 여러가지 단어들이 떠오르게 한다.

 소녀적의 나스스로도 알 수 없었던 내 마음이 꼭 이런상태였었던 것 같다.

 굽이쳐 돌아가는 길들마다 그 다음에는  어떤 경치를 보게 될지 궁금해 진다. 인생길도 내가 개척하여 가는 것 같지만 마찬가지로 늘 앞길이 두려운 것은 사실이다. 인생을 사계절에 비유하여 쓴 책을 읽었었다.나는

가을의 정점에 와 있다는생각을 해보게 되곤 한다.내가 잘 살고 있기는 한 것인지...

 너무 앙증맞으며 예쁘다.

 무슨 나무인지 잎파리가 꽃처럼 피어나 있었다.

 

 여자 둘이서만 가기에는 너무 한적한 곳이라는 이야기를 들으신 선생님의 남편되시는 분꼐서 우리와 

 동행을 해 주셨었다. 너무 감사했다.준경묘에 가는 것이 못한 숙제와도 같은 느낌이라고 이야기하는

 우리를 이해 할 수 없다고 하시면서도 염려가 되셨던 것 같았다.

 점심을  함께 먹었는데 우리들의 수저까지  챙겨서 놓아 주시는데 몸 둘 바를 모를 정도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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