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을 많이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았었다.
사무실에 있을 때에는 늘 숫자에 매달려 있다가 머리를 식혀 주어야 한다며 책을 잡곤 했었다.
나의 머릿속을 늘 샤워해주는 그런 느낌이 참 좋았었다.
지난 두 달을 돌이켜보니 그냥 빵을 가르치려니 읽게 되었던 요리책 몇 권 정도였었다.
자녀를 위한 기도모임을 준비하면서 요즈음은 자녀를 위한 책들을 읽고 있다.
얼마나 재미있고 유익한지...
지난 금요일 구역모임을 준비하면서 읽고 싶은 책 목록을 적어 목표를 세워 책을 읽어야 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이제 시력도 점점 나빠지고 있는 형편이어서 갑자기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오늘 저녁먹고 작은 아이가 참고서를 산다고 하여 같이 서점에 들렀다가 나도 에센을 사왔다.
대충 훑다보니 너무 공감이 되어 함박 미소를 짓게되는 구절이 있었다.
로날트 히파르트의 소설 <요리사 트로스트>라는 책을 소개하는 글을 읽으면서였다.
다시 글읽기에 대한 즐거움이 소록소록 솟아나는 것 같다.
우리집 감나무가 거의 죽은 것 같았는데 새싹이 움트는 것처럼 말이다.
지난 두 달은 밖에서의 활동이 너무 과잉된 나날들이었던 것 같다.
책으로, 바느질로, 집안정리로 집안에 콕 박혀 침잠하기를 또 그것들을 즐길 수 있기를 바라며
또 힘써보리라.
지난주 토요일에 사온 책이다.참 감동적이다.기적을 바라는 마음으로 자녀를 위해기도하리라!
남편을 위해 더 많이 기도하는 아내이고 싶다.요즈음은 주님께서 우리를 향한 좋은 것들을 예비하시고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기다리고 계심을 느낄때가 많다.
2.그만 둔지 두 달정도 지나고 나니 그동안 내가 돈을 많이 번 것도 아니었는데도
예상은 했었지만 무척 가난해진 느낌이다.
딸아이의 대학입학과 빵재료와 도구를 사느라 지출이 많았고 아무래도 집에 있다보니
손님도 많았었기에 다른때보다 지출이 많았었던 것도 사실이다.
내가 돈을 벌지 않으므로 오는 수입의 공백만큼 적게 써야하는 일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해야 함을 느낀다.
직장 다니면서도 늘 부족하기는 마찬가지였었지만 그동안은 어떻게 잘꾸려졌었는데
이제 더 많이 아껴야함 느낀다.
<직장을 다닐때는 아내가 직장일로 바쁘고 허덕이느라 돈을 쓸 시간이 없어 다행이었었다>고
고백 했다던 친한 선생님의 남편의 이야기가 정말 실감이 된다.
이 부분을 가지고 기도하게도 되었다.
지금하고 있는 강의 일도 더 즐기면서 일하고 또 수입도 더 많이 질 수 있도록 더 노력 해야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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