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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말씀을 의지하며 기도하기

걸상 2024. 4. 11. 23:18

오늘 교회전체가 함께 하는 매일 공동체 성경 읽기 순서에 따라 시편 102편을 읽었다. 화요제자반에서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매달려 기도하는 것에 대해 배웠었다.

시편 102편 24절 말씀을 읽는데 눈물이 났다. 큰 형부께서 안산언니 수술 때에 오셔서 읽고 기도 해주신 말씀 이어서다. 벌써 거의 십 년 정도 지난 것 같다. 언니는 삼성병원에서 수술을 하였었다.

나의 말이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중년에 나를 데려가지 마옵소서
주의 연대는 대대에 무궁하니이다

이 말씀을 읽어 주시고 기도해 주셨는데 나도 같이 울면서 간절히 함께 기도했었다. 생각이 날 때마다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곤 했었다. 형부랑 언니는 오셨다가 곧바로 광주로 내려가셔야만 했을 정도로 바쁘셨음에도 와주신 것이 너무 고마웠었다. 그리고 기도 해 주신 것이 정말 감사했다. 가족을 소중하게 챙겨주신 것이 너무 좋았다. 내가 아프게 된다해도 형부가 와 주시겠지 싶은 마음이 들어서다. 보통 사역자들이 바쁘다는 핑계로 당신의 가족을 소홀하게 대하곤 하는 것을 많이 보았었다. 어쩜 그 당시 형부는 우리 가족 중에서 가장 바쁘신 분이셨을 것이다. 나이가 들고 나니 형부의 사랑이 더 깊이 느껴진다. 그때 형부는 우리보다 인생에 대해 더 깊이 알으셨기 때문임을 깨닫게 되었다. 나도 형부처럼 그렇게 가족을 사랑할 수 있어야지 하고 다짐을 하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