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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걸상 2024. 1. 18. 13:38

남편의 병원진료와 큰 아이의 첫 강의가 있는 주간이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아이들은 내 마음의 중심에 늘 나 인 것처럼 존재한다. 무심한 듯 연락도 잘 안 하고 지내지만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소식을 전해 주곤 한다.

세밀하고 정말 다정하신 하나님을 늘 경험할 수 있기를 늘 기도하게 된다. 친밀하게 주님의 섬세한 손길을 느낄 수 있기만을 바란다. 알아갈수록 그분의 성품에 탄복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병원에 왔는데 우리도 깜짝 놀라 감사하다고 감탄사를 내 지를 만큼 망막부종이 작아져 있었다. 남편은 기도의 힘이란다. 며칠 전 당뇨와 당화혈색소 수치도 많이 떨어져 있어서 놀라웠었다. 진료실에서 나오는데 선생님이 “당관리를 잘하시라”라고 부탁을 하였다.

퇴직을 앞두고 있어서 스트레스가 적어진 것도 한몫을 했을 것이다.  또 고향에 돌아온 것 같아서 은혜 안에서 남편의 마음이 편해진 이유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큰 아이는 T.A. 과정으로 가게 되어 두려움도 크고 걱정이 많았었다. 그런데 이번 학기는 스스로 감당할 수 있게 되었는데 내일이 첫 수업이 있는 날이라고 한다.

작은 아이도 중국어를 배우는 것과는 게임도 안되게 어려운 과정이지만 그래도 중단하지 않고 지속해서 해보겠다고 하니 감사했다.

한섬을 걷다가 이뻐서 찍은 사진이다

모두 주님의 날개 그늘 아래에 보살핌 안에서 조금씩 진보가 있는 삶을 살아 내고 있는 것 같아 감사했다.

고모네가 저녁을 같이 하자고 하였다. 조카들도 자신만의 삶을 너끈히 잘 살아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큰 조카가 취직이 되었다고 하여 정말 감사했다. 사실 한 번도 우리는 생각해 보지도 않았던 곳에 살게 된 것이 정말 놀라웠었다. 한 개인을 향한 주님의 인도하심을 우리는 헤아려 알 수 없다는 생각을 또 다시 하게 되었던 계기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