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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버무리

걸상 2022. 3. 29. 23:43

며칠전 친한 신선생님께서 쑥을 가져다 주셨었다. 오늘 남편이 운동을 가지 않아 함께 먹을 수 있는 시간이 나서 쑥버무리를 만들었다. 냉동실에 넣어 둔 삶은 팥을 올려 주었더니 더 맛있었다. 감동이다. 끝날 것 같지 않았던 길고도 깊었던 겨울을 이겨 낸 기특한 봄을 온 몸으로 맞이하는 느낌이 들었다. 선생님께서 항상 챙겨 주시니 정말 감사하다. 오랜 시간 만나왔기에 동지 같다. 요즈음 홈플러스 25주년 기념 세일이어서 저녁에 함께 장을 같이 볼때면 선생님 덕분에 더 사게 되면 식재료들이 있다. 사려고 생각해 보지도 않았었는데 선생님의 권유로 같이 사서 선생님의 조리법대로 만들어 먹어 보고 나서 너무 좋고 맛있어 매끼니 마다 따라하게 되는 메뉴가 있다. 새송이 버섯 찜이다. 찜기에 새송이 버섯을 살짝 쪄서 먹으면 정말 맛있다. 닭가슴살도 선생님의 팁을 따라 해보니 너무 맛있어서 따라서 사게 되었는데 이젠 헬스장을 다니는 남편을 위한 나만의 메뉴가 되었다. 오랜세월동안 나의 일상을 늘 나누는 지란지교를 꿈꾸는 진실하고 진정한 나의 친구가 되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