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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예찬

걸상 2020. 4. 2. 17:24

안경을 쓰는 내게 마스크는 참 불편했다. 황사가 아무리 심해도 마스크를 써 본 적이 없었다. 몸에 무언가를 착용하는 것 자체를 싫어 하는 편이었고 음식을 다루는 일을 하다 보니 시계나 반지도 거의 착용해 본 적이 없을 정도였다. 그런데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써보니 바이러스로 부터 보호되어 안심이 되었음은 물론이고 입안이 마르지 않고 습도가 잘 조절되고 목이 보호되어 좋은 점이 참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또 목에는 수건을 감는 것 보다 더 효과가 있었다. 잘 때도 마스크를 하니 정말 좋았다. 졸지에 마스크 예찬론자가 되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