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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호박전

걸상 2019. 7. 14. 19:17

 

 

 

 

 

 

오늘 금방 따 온 애호박으로 채를 쳐서 전을 만들었다. 얼마나 달고 맛이 있는지 감동적인 맛이었다. 남은 애호박은 가지와 함께 쪄 애호박 무침을 만들었다. 가지와 애호박은 마늘만 조금 넣어주고 소금으로 간을 하였다. 참깨도 살짝 넣어 주었다. 신선한 가지, 호박의 맛 그대로를 느끼고 싶어서다. 애호박일 때 따야 하는데 남편은 무슨 작물이든지 조금이라도 더 키우고 싶어 한다. 나는 씨가 조금 더 작을 때가 맛있다고 말하곤 한다. 얼마 전 우연히 냉부해를 같이 보았었다. 여배우의 부모님께서 직접 농사를 지어서 혼자 사는 딸에게 보내 주신다는 이야기를 보더니 자기가 해보고 싶은 일이란다. 땅이 없으니 더 해보고 싶은 일이 된 것 같다. ‘새 하늘과 새 땅을 열리면 지금 가지고 있는 집이며, 또 없는 땅을 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다!’싶어 “더 이상 땅이나 집을 소유하려고 애쓰지 말자!”라고 말하곤 했었다. “아이들도 스스로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를 바라자”라고 말하곤 한다. “우리가 물려준 신앙이 가장 큰 유산”이었다고 고백하게 하자 말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