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이가 보내 주는 그림들은 음식에 대한 사진이 많다. 집사님 가정이 혹은 장로님 초대를 하였다는 이야기와 함께다. 오늘 또 한식뷔페로 차려진 사진을 올려 주었다. 우리도 예전에는 그렇게 초대를 하곤 했었는데 이제는 그런 초대자리가 없어 진 것 같다. 밖에서 대접하는 것을 더 편하게 여기기도 하여서다. 청년부 모임도 같이 모여 음식을 만들어 먹는 모습이 참 아름다워 보였다. 헝그리 정신이 없어진 것이 아닌가 싶어진다. 이젠 가족모임도 무조건 밖에서 외식하는 문화가 되어 버렸으니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작은 아이는 뜨거운 사랑의 현장을 새롭게 경험하는 자리에 있게 되어 참 감사하다. 동시대를 살지만 우리나라의 팔십년대의 그 팔팔했던 나의 청년부때처럼 교회생활을 하고 있다. 새삼 나도 저렇게 살아야 하는데 싶어진 적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다. 어제는 통독 방의 순장을 맡게 되었다고 연락이 왔었다. 몇번이나 거절을 하였는데도 강권하시는 바람에 맡게 되었단다. 우리 중 아무도 해본적이 없었다고 대박이라고 말해 주었다. ‘자기 스스로도 주님앞에 온전한 모습으로 신앙하길 얼마나 갈망했었겠나!’싶어 질때가 많다. 아이의 신앙 하는 모습이 정말 우리 모두에게 가장 큰 도전이 된다. 아이로 인해 말씀이 내 양식임을, 말씀이 나를 훈계하심을 말씀이 나를 만지심을 늘 경험하게 되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