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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걸상 2019. 4. 26. 19:30

이건 우리전공 내에서의 블랙유머 ㅋㅋ

큰 아이가 올려 준 만화다.

 

“여기는 지옥전철이야!” 한번도 그런 치열한 전철을 타 본적이 없었던 작은 아이는 날마나 그 전철을 타고 다닌다. 이제 익숙해 졌단다. 큰 아이는 “너무 사람이 많아서 내가 묵처럼 되어 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어서 걸어 가려고 내려버렸어!” 하곤 한다. 그런 대중교통을 거의 타본 적이 없는 남편은 늘 신기해 하곤 한다. 나는 노량진 역에서 전철을 탈때면 버스에서 내려 탑승구까지 인파에 휩쓸려 계단을 오르곤 했었다. 다 잊혀진 옛추억을 우리 아이들이 소환해 주었다. 둘 다 꽤 먼곳에 학교가 있어 일찍 일어나서 가야함에도 큰 아이는 학교가 가장 집중이 잘 된단다. 야자시간에 선생님께서 야단을 쳐가면서 왜 그렇게 학교에 자기들을 잡아두려 했는지를 새삼 다시 깨닫곤 한단다. 쉬는 날인데도 일부러 서둘러 학교에 갈 수 밖에 없단다. 작은 아이도 학식이 싸고 먹을만 하여서 오후에도 학교에 남아서 공부를 하고 저녁을 먹고 또 공부하고 늦게서야 집으로 간다고 한다.

 

어제는 유학에 대해 검색을 해보았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많이 고민하여 유학을 준비하고 떠나 갔음을 알 수 있었다. 작은 아이는 유학에 대한 생각은 한번도 해 본 적이 없었다. 우연히 유학까지 감행을 하게 된 것이 참 은혜구나 싶어 감사했다. 큰 아이도 유학까지 생각하며 공부를 하게 된다고 한다. 가난한 부모여서 참 미안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큰 아이는 텍스트를 읽기 위해 독일어를 배우기 위해 방학동안 학원에 다닐 생각이란다. 가능하다면 그곳으로 유학하고 싶단다. 큰 아이가 직장에 다닐때 집을 구입하는 일에 왜 집착을 하지 않았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 큰 아이에게는 공부가 더 큰 소망이었고 중요했던 것이다. 작은 아이는 일본어에도 도전하여 일본에서도 일년정도 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중일 세나라를 다니며 하는 일을 하고 싶단다. 중국에서 일년반 동안 더 준비하여 대학도 그곳에서 졸업을 하고 싶단다.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것들을 충분하게 다 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 누가 떠 민것이 아니고 둘 다 스스로 고뇌하여 결정하고 결단의 결과물들로 자신들의 자리를 찾아 간 것이어서 더 기쁘고 힘차게 살고 있음이 느껴져 감사하다. 늦된 것 같은 작은 아이도 열정을 다해 공부 하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하다. 다음 주는 시험인데 벌써 다 미리 미리 공부를 해놓았단다. 중국어는 쓰기가 가장 어려운 것 같단다. 좋은 머리로 언젠가는 공부를 하리라는 것을 항상 믿으며 기도했었다. 이십대에 공부를 시작한 것이 정말 감사하다.큰 아이는 성격상 열심히 할 것 이라고 작은 아이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고 늘 말해 준다. 항상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에 대해서는 성과를 내고 싶어 몸부림치던 아이였었다. 언어는 벼락치기로 공부하면 다 잊어 버리니 꾸준히 시간을 두고 끊임없이 해야 함을 알기에 미리 미리 공부하는 습관을 키워 가는 것이 참 귀하고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감사했다.

 

작은 아이가 오늘로 구약 성경을 다 읽었다며 가족 단톡에 올려 주었다. 감사하고 또 큰 도전이 된다. 나도 부지런히 따라 읽어야 겠구나 하고 다짐해 본다. 아이에게 밀리지 않는 모범을 보이는 엄마이고 싶다.

 

수요일날 우리 목사님께서 말씀을 선포하시는데 그럼에도 부모된 우리를 통해 공급하게 하심을 감사하게 생각하라고 하셨다. 아이가 그곳에 가서 공부 하면서 있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에 우리가 공급을 정 못하게 되면 하나님께서 당신의 방법으로 직접 하실 수 있음을 기억하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뜻에 수종 드는 부모의 역할이 큰 은혜임을 새삼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