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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걸상 2019. 2. 18. 00:23

 

올해 들어 찬양단의 멤버가 늘어나 참 감사하다. 젊은 세대의 찬양을 부르고 싶어 늘 청년 멤버에게 부르고 싶은 곡을 골라 달라고 부탁을 한다. 항상 내가 아는 노래만 또 자심감있게 할 수 있는 쉬운 찬양만 부르고 싶어지는 마음때문다. <새노래로 찬양하라>는 명령앞에 순종하여야 하는 숙제가 내 앞에 늘 있다고 느낀다. 지난 주일날 “요게벳의 노래”를 골라 주었다. 토요일날 연습을 하는데 찬양단 멤버들이 <이곡을 한시간 반동안 들었다><오십번을 들었다><백번을 들었다>고 하였다. 오십번이면 육분이 걸리는 곡이니 다섯시간 동안 들은 것이다. 사실 알고 있는 찬양이었지만 스스로 따라 부르기가 쉽지 않은 곡이다. 새로운 곡이 선곡되었을때 모든 성도가 함께 연습하여 기쁨으로 찬양을 할 수 있기를 원하는 마음이 크다. 앞에 서서 찬양하는 찬양단의 잔치가 아닌, 어렵다고 제껴 놓기 보다는, 또 쉬운 곡들만 선곡되길 바라기 보다는 새로운 찬양곡으로 힘껏 찬양하는 한사람의 찬양자로 온교인이 그렇게 찬양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찬양대는 정말 찬양대만의 찬양이다. 찬양단은 청중과 함께 찬양을 할 수 있어 기쁘다. 왜 새노래로 찬양하라고 하셨는지 늘 묵상하게 된다. 신앙이 다음세대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찬양인 것 같다.주님께서는 리듬이나 노랫말들이 정통적인 것과 잘 어우러져 참신한 리듬으로 가사들로 찬양하기를 원하신다고 생각한다. 신세대들의 음감에 우리 나이들은 세대들이 맞추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늘 하게 된다. 오늘 찬양연습을 하면서 이부분을 나누었더니 젊은 세대는 오히려 옛날 곡들이 자신들에게 새로운 찬양일 수 있다고 하였다. 모든 세대가 함께 찬양을 하기위해서 서로 서로 마음이 열려 있어야함을 깨달았다. 참 아이러니 하게도 가장 열심히 찬양을 하시는 분은 신세대나 구세대의 찬양을 하나도 모르시는 분이시다. 우리교회가 생기고 처음 스스로 우리 교회를 찾아 오셔서 올해 집사님으로 임명을 받으신 분이다. 마치 가사밖에 없는 찬송가책으로 찬양하고 계시다고 여겨지는 우리 어머니도 정말 열정이 넘치신다. 찬양에 있어서는 열정이 가장 큰 덕목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이유이다. 언젠가 이스라엘 사람들이 찬양하는 동영상을 본 적이 있다. 춤추며 모든 세대가 어울려 정말 신나게 찬양하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속에서 생생하다. 어깨에 아이를 올리고 찬양하는 모습이 즐거움 그자체였다. 생의 마지막 시간인 것 처럼 매 예배시간 마다 그렇게 찬양하고 싶다.